가끔, 이야기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할 때.


스프링노트라는 서비스에는 MSN 대화창으로 간단한 메모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퍽 편리해 보여서 저도 신청해봤습니다.
방법은 my.spring.note@hotmail.com 를 추가하고 커맨드를 등록해 메크로를 만드는 것.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무리 "등록" 을 해도 상대가 무반응입니다. 답신이 떠야 추가 절차를 입력하는데 말입니다.
하는 수 없이 (라기 보다는 해결하기 귀찮아서) MSN 을 통한 메모 기능은 포기.
그렇게 귀차니즘...에 묻혀질 뻔 했습니다만.

아무도 없을 밤과 새벽 사이에 별 생각 없이 MSN 창을 스크롤 해 보니 유일하게 Note 에만 파란 불이 들어와 있더군요.
어차피 반응도 없을 거. 그냥 창을 열어놓고 이얘기 저얘기 마치 사람에게 하는 양 늘어놓아 봤습니다.
상대는 반응도 없는 버그 매크로, 당연히 조금 민감한 이야기에도 무반응.
그래도 바보처럼 이야기를 하고 났더니 조-금 후련해 지더군요. 임금님 전속 이발사의 갈잎 숲 같은 원리랄까요.
요즘에는 Note 라는 녀석이 최근 일에 한해서는 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싶을 지경입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이런 서비스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반응 없는 심심이일 뿐이고, 매력을 느낄만한 사람도 거의 없겠지만, 이런 식으로 감성에 목적을 둔 서비스 한둘 쯤 있어도 나쁘진 않을 성 싶네요.

ps: 근데 3인칭으로 보니 좀 비참한 광경.

by Luthien | 2008/07/06 00:26 | 메모 | 트랙백 | 덧글(2)

여름

by Luthien | 2008/07/05 04:39 | 메모 | 트랙백 | 덧글(5)

책상 위에 식구가 늘었습니다.



주인공은 생각 판떼기의 X60S.
의도한 건 아닌데 책상이 점점 더 블랙으로 물드는 것 같아 스스로도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책상에 벽까지 검어질까 살짝 우려될 정도.
남은 건 은색 아이팟 나노 3G 정도인데...이것도 그냥 블랙으로 살걸 하고 종종 후회하곤 합니다 (?)
현재 생각 판떼기는 iATKOS 로 맥북화 진행중입니다.


by Luthien | 2008/07/05 01:02 | 메모 | 트랙백 | 덧글(4)

중국 공안 대테러 부대의 차세대 이동수단






신화통신에 보도된 중국 공안의 대태러부대용 차세대 이동수단입니다.
올림픽을 대비해 인파가 많은 곳에서도 전투능력을 잃지 않기 위한 신장비라고 합니다.
확실히 세그웨이를 장비하면 컨트롤에 팔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 양 손은 전투를 위해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마는.

실용성을 떠나서 테러범들을 웃겨 죽일 셈이냐 중국
아니, 그전에 저 어정쩡한 포즈 부터가 섹시 코만도의 일종일지도 모르겠지만.

by Luthien | 2008/07/04 11:22 | 화기엄금 | 트랙백 | 덧글(34)

별 생각 없이 마시는 홍차


개인적으로 홍차 좋아한다면 일반적으로 접하는 선입관은 대게 이런 식입니다.
돈 많겠다던가, 맛도 없는 것 폼으로 마신다던가, 된장남이라던가...
혹은 물 온도 몇도씩 맞출것 같다느니, 엄청 꼬장꼬장하고 깐깐할 것 같다느니...

그런데 조금 별나게 마시는 입장에서 해명 아닌 해명 좀 하자면, 전 그냥 생수처럼 마십니다.
찻잎도 몇 종은 틈날때마다 사두고, 워머, 디퓨저, 스트레이너, 종류별로 이쁜것 보일때마다 사들이고 (태반은 뜯기지만) 포트나 티포투 계열은 슬슬 심각하게 정리를 고려해야 할 시점. 얼핏 보면 정말 선입관대로 마실법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정작 평소에 마시는 건 그냥 물 얹어놓고 디퓨저에 맘에 드는 놈 채워넣어서 적당히 우려낸 뒤에 그냥 거르지도 않고 컵에 죽 부어 꼴깍꼴깍. 그게 다입니다. 더우니까 요즘은 그냥 냉장고에 던져두고 차게 식혀마시기도 하고요.

네, 거의 보리차 수준입니다. OTL

요리 취미가 있다 보니 미각이 엉망인 것도 아니고...최소한 차 종류나 맛 정도는 가릴줄 알지만, 향이나 온기 즐길 생각 없이 마실 때는 그냥 입에 잘 맞는 물 정도로 취급해버리는 겁니다.
하긴 당장에 고양이혀라 뜨거울땐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는걸요.
물론 그래서 차 맛이 제대로 나느냐...고 하신다면, 당연히 안난답니다. 그냥 종별로 구분 가능한 정도.

이러다 보면 가끔 찻잎이 아깝단 생각이 안드는 건 아닙니다만, 왠지 제게는 이렇게 마시는게 가장 잘 맞는것 같습니다.
뭐가 어찌되었건 카페인만 공급되면 그만이랄까...
물론 접대용은 사정이 다르니 성심성의껏 내놓지만, 아무래도 이 버릇은 당분간 못고치겠지 싶습니다.

무어, 마시고 좋으면 그만 아닌가요. :p

by Luthien | 2008/07/04 02:26 | 일용할 양식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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