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기억나는 어릴적 구독서들. 메모뭉치

학생과학 그리고 별을 향한 그리움

1. 김정흠의 재미있는 미래/과학여행 시리즈.
먼저 고인께 잠시 묵념 좀 하고.... 아마 8살 생일선물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이해 안되면 될때까지 읽는 버릇이 생겼지요.
덧붙이자면, 여기에 수록된 가상 미래전 단편이 재 생애 첫 밀리터리 소설이기도 했습니다.
에디오피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호버크래프트 부대로 침공했지만, E-5D라는 무지막지한 여왕님 타입 전자전기 조기경보기 덕에 완벽히 반격해낸다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쩌면 저는 이때부터 전자전의 중요성을 깨달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2. 예림당 "왜?" 시리즈.
전 10권으로 구성된 아동용 과학-학습만화 시리즈! 생일선물로 받았던 것 같네요.
어린 마음에는 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모든 내용을 달달 외울 정도로 읽고 또 읽었습니다. 하긴 병원에서 달리 할짓도 없고.
참고로 여기에서 체화시켜버린 기초 상식 수준의 이야기들은 무려 고등학교 시험때까지 유용하게 사용되더군요. 덕택에 시험은 공부 하지 않아도 늘상 쉽게 쉽게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3. 카비전 1995년 7월호.
아버님이 초등학교 5학년 어린아해에게 쥐여준 마도서.
주요 내용은 BMW 5 시리즈의 풀 모델 체인지. 페라리 F-50 특집, 그리고 크라이슬러의 연혁과 각 디비전별 모델 소개.
...예, 아직도 기억할 정도로 보고 보고 또 봤습니다. 저를 이 바닥으로 추락시킨 결정적인 계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후)

4. 과학동아
가끔씩 사 보던 잡지입니다만...94년호에 슈메이커 레비 혜성의 목성  충돌과 함께 재미있는 내용이 있더군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공군/해군/해병대 겸용 스텔스 전투기 보잉에서 개발"
예. 저는 이미 JSF 를 목도했던 것입니다. (...)
생긴게 아마 X-32의 초기 구상도가 아니었나 합니다.

무어. 일단 생각 나는 것들은 이정도 일까요. :)

덧글

  • 태두 2007/11/20 11:35 #

    왜?시리즈는 끝내 전권 콜렉트하지 못한 사람이 여기 한 명[...]
    전 사진과 삽화가 많은[!]대백과류를 주로 읽었답니다.그게 스무권짜리 큰 대백과든. 다이나믹콩콩 대백과든. [...]
  • Luthien 2007/11/20 11:37 #

    아, 다이나믹 콩콩을 빼먹었군요. 그러고 보니 예림당인가 고려원인가의 100권 문고전집도 한 대여섯번 돌파했던거 같은데. 이건 또 왜 안썼나 모르겠습니다. (...)

    그나저나 태뒁, 드뤩이랑 굴암. (...)
  • 태두 2007/11/20 11:50 #

    우왁 당했다[!]용대가리 드뤩이랑 드럼통 그람이야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 시점에서 제 발목을 붙잡는 가장 무거운 놈은 까마귀의 도롱이랍니다. 이거 너무 어려워요[..]

  • maxi 2007/11/20 11:51 #

    나는 학생과학에서 YF-22 롤 아웃이랑 PAC-3 에린트 미사일 초기버전에 대한 그래픽도 봤는데요. 출판사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라크전 끝나고 미국의 차기 대공미사일을 쭉~ 늘어놨음. 타드까지 --;;;
    아...그때 YF-22의 롤아웃의 압박! 진짜 예뻐서 좋았는데 쩝쩝쩝...
  • Luthien 2007/11/20 11:54 #

    아, 드뤩이랑 그람 장갑형상은 조오-기 아래쪽 포스팅 보시믄 되고용.
    까마귀 도롱이는 제가 대략적인 구조 완성했어용. 나중에 보시면 됨.
  • Luthien 2007/11/20 11:58 #

    아, 저도 학생과학 봤어요.
    그때 가장 흥미로운게 ERINT vs PAC2GEM+ 였음. (다 외우고 있는거냐!)
  • maxi 2007/11/20 12:13 #

    그걸 기억하시다니!


    ..다른 어르신들이 이 댓글 보면 저희들 보고 무슨 생각을 하실지 -_-;;;
  • Luthien 2007/11/20 12:48 #

    그거 아직 편집양식이랑 개략적 내용 구분까진 기억해용.
    몇페이진지는 모르겠지만 오른쪽 면에 하단 2/3 에 가운데쪽에 ERINT 절개구조도가 있었고 그 아래쪽엔 PAC-2GEM+가 설명만. 그리고 기사는 패트리어트 이야기, 문제점. 개선을 위한 각 업체의 제안 (록마/레됸 순) 끝으론 누가 될지 암도 몰라라는 내용이었지요.
    그리고 다른 분들이야...뭐 그러려니 하시겠죠. 하루이틀도 아니고.
  • paro1923 2007/11/20 23:04 # 삭제

    집 다락에 파묻혀 있던 한 권짜리 종합백과에 파묻혀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각종 상식 관련이라던가, 심지어 관혼상제나 해몽, 요리법 등까지도
    한 권에 때려넣어서, 부피가 상당했었지요. 지금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 서산돼지 2007/11/20 23:47 #

    저하고 세대가 약간 다르시군요. 저는 f-15/f-14, yf-16/yf-17 개발기사를 읽으면서 환호성을 질렀거든요.
  • 오토군 2007/11/21 12:30 #

    학생과학... 저도 기억납니다.
    폐간 당시 뒷면에 "드래곤볼 등의 일본문화에 잠식당한 무지한 인간들을 성토하는 글"이 참 간지났지요.(…)

    뭐 그러고 얼마 있다가 또 복간했더만... 그런데 학생과학에 나온 그 "카더라 미스테리"들은 왜그리 무서웠는지...;;;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트위터+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