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4일
별 생각 없이 마시는 홍차

개인적으로 홍차 좋아한다면 일반적으로 접하는 선입관은 대게 이런 식입니다.
돈 많겠다던가, 맛도 없는 것 폼으로 마신다던가, 된장남이라던가...
혹은 물 온도 몇도씩 맞출것 같다느니, 엄청 꼬장꼬장하고 깐깐할 것 같다느니...
그런데 조금 별나게 마시는 입장에서 해명 아닌 해명 좀 하자면, 전 그냥 생수처럼 마십니다.
찻잎도 몇 종은 틈날때마다 사두고, 워머, 디퓨저, 스트레이너, 종류별로 이쁜것 보일때마다 사들이고 (태반은 뜯기지만) 포트나 티포투 계열은 슬슬 심각하게 정리를 고려해야 할 시점. 얼핏 보면 정말 선입관대로 마실법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정작 평소에 마시는 건 그냥 물 얹어놓고 디퓨저에 맘에 드는 놈 채워넣어서 적당히 우려낸 뒤에 그냥 거르지도 않고 컵에 죽 부어 꼴깍꼴깍. 그게 다입니다. 더우니까 요즘은 그냥 냉장고에 던져두고 차게 식혀마시기도 하고요.
네, 거의 보리차 수준입니다. OTL
요리 취미가 있다 보니 미각이 엉망인 것도 아니고...최소한 차 종류나 맛 정도는 가릴줄 알지만, 향이나 온기 즐길 생각 없이 마실 때는 그냥 입에 잘 맞는 물 정도로 취급해버리는 겁니다.
하긴 당장에 고양이혀라 뜨거울땐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는걸요.
물론 그래서 차 맛이 제대로 나느냐...고 하신다면, 당연히 안난답니다. 그냥 종별로 구분 가능한 정도.
이러다 보면 가끔 찻잎이 아깝단 생각이 안드는 건 아닙니다만, 왠지 제게는 이렇게 마시는게 가장 잘 맞는것 같습니다.
뭐가 어찌되었건 카페인만 공급되면 그만이랄까...
물론 접대용은 사정이 다르니 성심성의껏 내놓지만, 아무래도 이 버릇은 당분간 못고치겠지 싶습니다.
무어, 마시고 좋으면 그만 아닌가요. :p
# by | 2008/07/04 02:26 | 일용할 양식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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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꾿꾿하게 마시는 중입니다.
날이 더워져서 요즘은 오렌지 홍차 홀릭...( ..);
애플 베이크 녹차에도 눈독 들이는 중이지만, 아직 페퍼민트 사다놓은게 남아서..(너무 많이 샀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