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홍차를 주변에 마구 퍼트리고 있습니다.
물론 쓸데 없이 허례허식 갖춰가며 온도 몇도 찻잎은 몇온스 하는 바보짓이 아니라 (60억 인구의 기호가 하나 뿐이라더냐!) 그냥 편-하게 마시는 수준의 이야기지요.
그렇다 보니 종종 선입관과 부딛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Q. 홍차 카페인이 많다던데...
A. 없지는 않지만, 커피 대신 마시는 정도면 딱 좋아요.
Q. 어디에 좋다던가 암이 낫는다던가 죽은 사람이 일어난다던가 하는 효능은 없어?
A. 그런 효능선전은 약장사나 하는 짓이고...차는 무안단물이 아니라 마시면 기분 좋은 기호품이거든요?
Q. 비싸잖아.
A. 공구하세요. 이참에 제가 해외여행 하시는 분께 보다리를...(속닥속닥)
이러다 보면 여성진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Q. 혹시 살은 안쪄?
A. 차에 칼로리가 어디 있다고 살이 찌겠어요. 안쪄요 안쪄.
Q. 어, 그러면 나도 한번...
네. 확실히 차 마셔서 살 찌는 일은 없습니다.
...차만 마신다면 말이지요.

페러데이얼그레이의 단것 유도법칙
공식으로 표현할 경우 V(그날의 칼로리)=-E(홍차)∮dl (단것의 저장량) 으로 정리된다.
(상략)...1831년 영국의 그레이 백작은 홍차와 단것 간의 유도 현상을 발견했다.
이미 홍차를 단 것과 함께 들 경우 매우 맛이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얼그레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홍차를 마셔 주면 자동으로 단 것이 당긴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전자는 티파티의 원리이고, 후자는 야식의 원리에 해당한다...(하략)

덧글
음, 부산 모처에 카페 괜찮은데가 있는데, 거기 가면 치즈케이크가 엄청나게 끌리는 것도 같은 원리라고 짐작됩니다. (...)
전 그래서 페코에 가는 날엔 저녁을 굶습니다..( ..);
티푸드의 디너화!(?;)
단거야 뭐.... 그러니 "다과" 를 즐기는것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카푸치노에 시럽 잔뜩 넣고 설탕 잔뜩 넣어서 치즈케이크랑 같이 먹고싶어지는군요...
다른영역 아니었던가요...
Q:사실은 홍차 전도가 아니라 플래그 살포죠?
A:오해입니다. 제 매력은 홍차가 아니라도 퍼집니다.
뭐이런거 -_- 쳇 나도 @@ 에게 홍차 사출테다..쳇쳇
위력은 GN입자 수준이란 설이 있으며..
숨을 멈추면 300% 강렬하게 퍼진다는 보고도..
미안. 룻냥이 @@에게 준 홍차 출처가 나인거 같아.(...)
단것 유도의 법칙 정말 있는거같아요 차한잔 마시고있으면 케이크와 쿠키가 땡기는 기현상을 공식하나로 풀어낼 수 있군요 @ㅁ@b
하지만 스콘을 택한 이유는 저렴해서 -_-; 와플은 만원이 넘는데, 스콘은 3000원인가밖에 안하니 저렴하기 그지없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