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끝! + 세상 만방에 덕을 떨치라 자폭뭉치



1. 기사 세 개를 동시에 달린 끝에 겨우 마감 성공.
이번에도 하안-참을 막혀 있다가 몇 시간 만에 두두두둑, 하고 완성하는 패턴이 반복.
정말 글로 밥 벌어먹고 사려면 아무리 상태가 안좋아도 최소한의 퀄리티는 유지해야 하는데...이건 컨디션 따라 기복이 심한 건 둘째치고 당장 퀄리티도 안나오내요. 역시 노력 부족, 재능 부족이겠습니다마는.
...게다가 이제 쉴 틈도 없이 바로 책 써야지요. 흑흑.

2. 글이 하도 써지지 않길래 노트북을 들고 놀이터로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글만 안써지면 놀이터 벤치로 이동하는 괴상한 버릇이 생겼거든요.
게다가 외부 스피커로 노래를 틀어 놓으면 주변에서 노는 아이들 반응도 좋고 해서 (그 곡 뭐예요? 하고 물어오는 애들도 있어요) 요즘은 아예 나갈때마다 음악을 몇 곡 선곡해서 나갈 정도입니다.
오늘은 그냥 여러 곡 틀기 귀찮아서 에올리안 하프 한 곡만 틀어놨는데, 제가 KMP 플레이 리스트를 짜면서 에올리안 하프 다음 곡으로 성간비행을 올려둔 모양이더군요.
미처 수습할 새도 없이 울려퍼지는 캐리건 리틀퀸의 노랫소리에 지나가던 회사원 아저씨가 인상을 찌푸리십니다.
아, 일본 노래니까 거부감 보이는 분도 있겠네...싶어서 곡을 바꾸려던 순간.

저는 보았습니다.


"키랏" 에 맞춰 살짝 접히는

아저씨의 중지와 약지를.


이거 본 티를 낼 수도 없고, 안낼 수도 없고.
그러고 보니 부산에서 "장비를 정지합니다" 에 반응한 여학생까지 있었지요.

....세상엔 덕이 높으신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으신 듯 합니다.


덧글

  • 계원필경 2008/10/14 19:38 #

    뭐 제가 예전에 길거리에서 (남자)중학생들이 '사랑의 미쿠루전설'을 불렀는데요 뭘...
  • Luthien 2008/10/15 02:07 #

    ...락 버전도 들어봤습니다.
  • 오토군 2008/10/14 20:47 #

    저기 1번이요... 책 내시는 건가요?!
  • Luthien 2008/10/15 02:07 #

    어쩌면요 (회피기동)
  • 지나가던 이 2008/10/14 22:19 # 삭제

    아하...하...중지와 약지를 살짝 접는 그 아저씨의 모습이 참 알흠다우셨겠군요....
  • Luthien 2008/10/15 02:08 #

    저도 조용히 따라했다는 사실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 Polymorph 2008/10/14 23:28 #

    푸하하.....
  • Luthien 2008/10/15 02:08 #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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