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이야기 하러 갔다가 또 카레 먹고 왔어요. 11월은 카레의 달인가.

사실 졸린 상태에서 그냥 따라다닌거라 다시 가면 안헤멜지 의문이네요.

메뉴는 카레 양, 밥 양, 매운 정도 같은걸 따로 주문하게 되어 있더군요. 그냥 귀찮아서 야채카레에 200g, 음료로 차 주문.
아, 매운 정도가 단계별로 있길래 매운것도 잘 못먹는 주제에 가장 매운것 바로 아랫 단계인 5신을 선택해 봤습니다.
...이 자폭성 호기심은 어떻게 해야 앞으로 인생이 편할것 같은데 말이죠.

근데 밥이 왠지 많은 듯. 매운맛도 이상한게...분명 매운 편이긴 해도 기대만큼은 아니더군요.
뭔가 잘못 나온것 같아서 물어봤는데, 일단 이게 맞다고 하네요.
맛은...졸려서 제정신이 아니긴 했지만 그럭 저럭 부드럽더군요. 다만 카레 말고 밥에도 좀 더 신경써 줬으면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왠지 솥 언저리 밥 먹는 느낌이었어요.
야채도 크고 양감이 있는 건 좋은데 전체적 크기는 몰라도 길이는 통제해 줬으면 싶고.
그거 말고는 딱히 흠잡을 부분은 없더군요. 좋다고 할만한 부분도 없긴 했지만요.

차는 어차피 카페 간거 아니니 생략. 그래도 왠지 출처불명의 떫은 맛.
전반적으로 평균은 가는 것 같고 8000원대면 그렇게까지 비싼 것도 아니지만, 애초에 강남 인근이 주 활동영역도 아니다 보니 다시 찾아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사람 일이야 모르는 거라지만 딱히 맛집이라기 보다는 그냥 체인점이란 느낌이라.

...편집 이야기를 하려고 간건지, 먹을걸 찾아 강남을 배회한건지 모르겠네요.
덧글
그런데 난 카레는 직접 해먹는 것도 나름대로 수준급이라서. (긁적)
새벽인 지금.. 제가 할 수 있는건..
얼른 나가버려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