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의자에 앉아 나레이션을 읊는 사내. 안대에 나비 넥타이를 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니 가우룽이다.
가우룽은 나직이 키득대며 상황을 해설했다.
"여러분, 드디어 데빌 베히모스가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쿠르츠와 크루조를 희생시켜야 했던 카심! 그 심정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큭큭큭크크히히히힛!"
즐거움을 참지 못하고 광소하는 가우룽. 그를 향해 카메라 뒤의 PD 가 다음 멘트로 넘어가라는 내용이 적힌 사인보드를 들어올렸다.
"네. 프힉. 어쨌건 비정한 AS 파이트는 아직도 계속되는 것입니다. 전장불패 미스터 칼륨, 칼라닌 소령과 카심. 사가랴 소스케 간의 진짜 결전! 그러면 AS 파이트 최종 결전! AS 파이트!!!! 레디~~~~~~~~~~고!"
[기동무투전 풀 매탈 패닉 45화]
[소령님 안녕히, 칼라닌. 새벽에 지다.]
(귀찮아서 중략)
레반테인과 람다 드라이버 대결을 펼친 칼라닌의 마스터 코달은 정비불량으로 인해 레반테인의 석파전경권에 직격당해 쓰러졌다.
힘없이 열리는 코달의 콕핏을 향해 달려가는 소스케, 그를 향해 칼라닌이 힘없이 웃었다.
"그래. 정비도 기체의 일부. 잊을 뻔한 진실을 알려주었구나 소스케."
"소령님!"
"날 아직도 소령님이라 불러주는 거냐?"
오열하는 소스케, 그를 향해 칼라닌은 가슴팍의 단추를 풀었다.
"소스케, 사실 난 람다드라이버를 이식하지 않았단다."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었는데!!!"
어느샌사 칼라닌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소스케. 너를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나지 않았다면, 네가 미스릴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을...!"
참회하는 칼라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버섯 구름이었다. (야)
"아름답구나..."
"네.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로 얽혔다.
"유파 전방불패는!流派!前方不敗は、"
"...전장의 바람이요! 戰場の風よ!"
눈물을 훔치며 칼라닌의 구호를 이어가는 소스케.
"전신 방탄! 全身 防彈!"
"전파 교란! 電波 攪亂!"
"보라, 아프가니스탄은 붉게 타오르고 있다!
見よ! افغانستان اسلامي جمهوریتは、赤く燃えている!!!!"
조용히 눈을 감는 칼라닌.
"소령니이이이이이임!!!!!!!!!!!!!!!!!!!!!!!!"
절규하는 소스케의 그림자 너머로 붉은 버섯 구름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
-END
가우룽은 나직이 키득대며 상황을 해설했다.
"여러분, 드디어 데빌 베히모스가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쿠르츠와 크루조를 희생시켜야 했던 카심! 그 심정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큭큭큭크크히히히힛!"
즐거움을 참지 못하고 광소하는 가우룽. 그를 향해 카메라 뒤의 PD 가 다음 멘트로 넘어가라는 내용이 적힌 사인보드를 들어올렸다.
"네. 프힉. 어쨌건 비정한 AS 파이트는 아직도 계속되는 것입니다. 전장불패 미스터 칼륨, 칼라닌 소령과 카심. 사가랴 소스케 간의 진짜 결전! 그러면 AS 파이트 최종 결전! AS 파이트!!!! 레디~~~~~~~~~~고!"
[기동무투전 풀 매탈 패닉 45화]
[소령님 안녕히, 칼라닌. 새벽에 지다.]
(귀찮아서 중략)
레반테인과 람다 드라이버 대결을 펼친 칼라닌의 마스터 코달은 정비불량으로 인해 레반테인의 석파전경권에 직격당해 쓰러졌다.
힘없이 열리는 코달의 콕핏을 향해 달려가는 소스케, 그를 향해 칼라닌이 힘없이 웃었다.
"그래. 정비도 기체의 일부. 잊을 뻔한 진실을 알려주었구나 소스케."
"소령님!"
"날 아직도 소령님이라 불러주는 거냐?"
오열하는 소스케, 그를 향해 칼라닌은 가슴팍의 단추를 풀었다.
"소스케, 사실 난 람다드라이버를 이식하지 않았단다."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었는데!!!"
어느샌사 칼라닌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소스케. 너를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나지 않았다면, 네가 미스릴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을...!"
참회하는 칼라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버섯 구름이었다. (야)
"아름답구나..."
"네.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로 얽혔다.
"유파 전방불패는!流派!前方不敗は、"
"...전장의 바람이요! 戰場の風よ!"
눈물을 훔치며 칼라닌의 구호를 이어가는 소스케.
"전신 방탄! 全身 防彈!"
"전파 교란! 電波 攪亂!"
"보라, 아프가니스탄은 붉게 타오르고 있다!
見よ! افغانستان اسلامي جمهوریتは、赤く燃えている!!!!"
조용히 눈을 감는 칼라닌.
"소령니이이이이이임!!!!!!!!!!!!!!!!!!!!!!!!"
절규하는 소스케의 그림자 너머로 붉은 버섯 구름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
-END
덧글
(조용히 박수를 치면서 심난한 표정을 짓는다)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이라니.... 정말 뿜었습니다.
"우리모두 본타군을 입고 소스케 폭행하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