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공개 外 탈것뭉치




기아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서울 모터쇼에서 터트릴 예정이라더니 정작 모터쇼 시작하기도 전에 포장을 뜯었네요.
일단 사전공개로 흥미도는 대폭 하락했습니다만, 적어도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차인지라...파트를 나눠 소개합니다.

1. 일단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의 기본적인 개념은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양산차의 하이브리드 바리에이션입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현대가 베르나 하이브리드로 한번 써 먹은 방법이고, 올해중 출시될 예정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역시 완전히 동일한 장비를 갖출 예정이니...일단 양산 직전의 맛보기라 생각해도 될 듯.
일단 시스템은 엔트리 엔진인 감마 1.6 을 LPG 로 개조하고, 거기에 병렬 모터-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조합한 형태입니다.
LG 에서 만들어 준 리튬 폴리머는 사실상 (용량 차이는 있지만) 시보레 볼트에 공급되는 사이코프레임 배터리와 같은 물건으로, 출력에 비해 경량 소형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공식 발표성능은 엔진 최대출력 114hp, 토크는 15.1kg, 연비는 17.2km/L 입니다.
신빙성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단순 계산입니다만...보통 LPG 엔진이 가솔린 대비 연비가 70% 가량 떨어지는 편이니, 감마 LPG 의 추정연비는 9.87km/L, 실질연비증가량은 7.33km/L 가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단순히 가솔린 엔진을 단다고 가정했을 경우 14.1+7.33 해서 추정연비 21.4km/L 가 나옵니다. 1.6L 디젤 수동 버전의 연비와 비슷하고, 시빅 하이브리드의 23.2km/L 보다 뒤쳐집니다.
리튬 폴리머라는 우세조건을 지니고 있음에도 2km 가까이 연비가 밀린다는 건, 역시 아직은 하이브리드 기술이 성숙단계에 도달하지 않은 증거라고 봐도 되겠지요. 무어 RnD 규모가 그만큼 차이 나는데 따라잡는게 쉬운 일도 아니고.

이 녀석이 실제로 출시된다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세가지입니다.
하나는 역시 부가체계로 인한 높은 가격. 현재 대당 270만원 가량이 감세대상입니다만, 현기차측에 따르면 여전히 비싼 면이 있다고 합니다.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리튬 폴리머 전지의 수명주기와 안정성, 그리고 효율성 향상 역시 중요 과제가 될 겁니다. 잦은 교체가 필요하거나 뻥 터지거나 하면 그거 사람 태우기 어렵지요.
그리고 남은 하나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에서 등장했던 결함입니다. 여름철에 에어컨 돌리고 가다 보면 시동이 다운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지요. 역시 동력 전환 과정의 문제인 듯 한데...전반적으로 구동계 제어 부분에 투자를 좀 더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의 외형은 기존 포르테와 미미하게 다릅니다.
범퍼에 엣지가 더 들어갔고, 안개등 및 덕트의 모양도 변경, 헤드램프도 은근슬쩍 블랙베젤에 테일램프도 다각형 LED 로 꾸몄고, 리어범퍼 역시 디퓨저처럼 꾸며 놨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변경점이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했던 포르테 쿠페의 특징과 일치하는거 보니...이거 아무리 봐도 위장막 속에 감춰져 있던 "포르테 쿠페용 파츠" 같습니다.
포르테 쿠페가 원가절감과 가격인상요인 억제를 위해 다수의 파츠를 공용규격으로 돌릴거라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돌고 있었으니, 나름대로 신빙성도 있고요.
게다가 저 컬러. 컨셉트 카 키의 컬러 아닌가요. 트라이엄프에서 가져온.
저 형태 대로라면 정말 컨셉트 Koup 의 양산형 형태로 갈 듯 한데...정답은 포르테 쿠페 공개 후에 확인할수 있겠지요. 흠흠.

ps: 이글루 벨리에서 모터쇼 오프 하면 같이 가실 분?
댓글로 같이 가실 분들 많다 싶으면 오프 추진합니다.

덧글

  • 계란소년 2009/03/25 08:13 #

    형광팬!
  • Luthien 2009/03/27 00:02 #

    빨간펜 야광펜 뭘 바래야~ (...)
  • 네크로드 2009/03/25 09:16 #

    배터리 폭발하니, 그 괴작 영화 터미네이터3의 배터리가 생각나는군요....^^;

    터미네이터가 왜 자폭공격이라는 훌륭한 공격을 하지 않는지 의문이 생기게 만들던..
  • Luthien 2009/03/27 00:03 #

    그럴거면 유도조종폭탄이 훨씬 간편하다는 또다른 의문이...(...)
  • 한국출장소장 2009/03/25 10:04 # 삭제

    최악의 경우엔 프라이드 하이브리드처럼 관공서가 마루타(?)가 될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_-
  • Luthien 2009/03/27 00:03 #

    마루타 맞습니다
  • 제너럴마스터 2009/03/25 11:30 #

    http://kr.auto.yahoo.com/ykbbs/list_bbs.html?bbs_code=1&srch_type=&srch_word=&n=30&s=&page=1&cate_code=3&no=1300000045429&c=A

    여기 기사 보시면 현기차의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인식을 알 수있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다른회사들이 하이브리드 팔아서 친환경 거들먹거리니 자기네들도 생색내기용으로 파는셈.
  • Luthien 2009/03/27 00:04 #

    조만간 전기차쪽으로 옮겨탈듯도 합니다.
  • Eraser 2009/03/25 13:38 #

    ...그것보다 현기차네들 진짜 Co2 감축이나 효율향상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 해 본적이 있긴 있는건지 되묻고 싶다는 :-<
  • Luthien 2009/03/27 00:04 #

    기술진들은 좀 팠겠지만, 관리직들은...(-_-)
  • 똥사내 2009/03/25 16:15 #

    포르테 쿠페 모양이 보고 싶군요
  • Luthien 2009/03/27 00:04 #

    아마 이번 모터쇼에 나오지 싶습니다
  • 제노테시어 2009/03/25 17:45 #

    아... 이글루스 링크 신고합니다.
  • Luthien 2009/03/27 00:04 #

    넵, 감사합니다.
  • 슈도 2009/03/25 19:24 #

    저 형광색 컬러는 직접 보면 정말 이뻐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볼때 하이브리드는 어차피 과도기적인 단계라서 전기 구동계에 대한 기술축적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연료전지나 수소엔진 으로 로드맵이 그려지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이브리드의 경우 일본 업계쪽에서 먼저 시작했고 상당한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만큼, 그걸 후발주자로서 따라잡기는 좀 버거워 보입니다. 차라리 다음단계로의 과감한 투자와 선행연구로 미리 선점을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는 더 옳은 판단일수도 있겠네요.
  • Luthien 2009/03/27 00:05 #

    트라이엄프도 이뻤지요. 라노스 줄리엣은 좀 아니었지만.
  • 우꼬 2009/03/25 23:22 #

    폭팔 방지 대책이나 폭팔시 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대책은 되어있겠죠?(음..)
  • Luthien 2009/03/27 00:06 #

    애초에 안터져야지요 (...)
  • 우꼬 2009/03/27 15:44 #

    과연.
    그걸 생각 못했군요(..)
  • Saulavee 2009/03/26 10:28 # 삭제


    전시에는 그대로 폭탄차량이 되는 겝니까?? 중동에 많이 수출해야 겠군요

    아무튼 베터리 폭발이라 함은... 터미네이터보다는 델 노트북에서 폭발사고들을 일으킨 소니 베터리가 본좌... ㅇㅇ
  • Luthien 2009/03/27 00:06 #

    그정도 위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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