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일 차임과 동시에 5월 마지막 월요일.
즉 미국 기준으로는 공휴일인 메모리얼 데이. (우리 식으로 현충일)
핵실험 및 미사일 실험의 사전 준비징후 및 기간을 상정하면, 북한은 이미 전 대통령 서거 한참 이전부터 실험을 메모리얼 데이에 맞춰 준비해 왔다고 해석할 수가 있다. 일부에선 남측 혼란기를 노려 실험 준비했다고 하는데, 저게 어디 3일만에 될 일인가.
즉, 미국 정치권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미국 공휴일에 맞춰 깜짝쇼를 준비했고, 이걸 남측 사정과는 관계 없이 예정대로 강행했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의 결정권자들은 남측의 강력한 반발을 "아예 예상치 못했거나 무시하기로 결정한 상태이며" 남측보다는 미국의 반응에 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의미이다.
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자체가 국제 뉴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이다.
상당수 메이저 언론은 여전히 메인 뉴스 시간에 지속적으로 해당 보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고정 편집을 유지중이다.
이 상황에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훈련은 전 대통령 서거 뉴스와 함께 다뤄질 수밖에 없다. 적어도 서구권 언론에서는 말이다.
압박 카드로 사용하려던 시험이 국제적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도 그리 유쾌하지 못한 결과다.
즉 아무리 남측에 대해 무시하려 해도 일단 국제적 불이익이 있다면 시험은 잠시 지연시키는 것이 옳았다는 것이다.
어차피 미국 국경일을 기준으로는 5월 25일을 보내더라도 보다 큰 압박이 될수 있는 7월 4일이 있다.
현재 한달 조금 넘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북한에게 절박한 대립항이 있었던가?
그런데도 바보같은 선택을 했다, 이것은 사실상 근자에 있었던 북한 내의 대대적 지한 세력 색출 및 숙청으로 인해 북한 내에서 지한 내지 외교 계열이 완전히 일소되었거나 적어도 이런 군사적 사안에 대해 일절 의견을 개진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1998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보위부 부장과 대남 경제협력부장 (맞나...) 등등이 잘려나가는 대대적 숙청과 함께 핵실험 논란과 대포동 1호 발사 시험, 1차 연평해전이 줄줄이 이어졌다.
1998년에 비해 강도 높은 숙청이 진행되었고 그 공백을 (상기 사례에서 보듯이) 국제적 센스는 양자역학적 탐색을 통해서만 감지할 수 있을 법한 만경대 출신들이 대신했다고 가정한다면?
어차피 만경대-중국유학 라인에 브레이크를 잡아줄 프룬제 졸업생들은 이미 다 죽거나 숙청된지 오래이고, 우리의 무기도 더이상 태양권이 아니다. 아마 훨씬 더 골치아픈 일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아, 예비군복이나 다려놔야지.
ps: 해당포스팅 한정 한시 평소방침 철회
ps2 : 단정지을 내용은 아닌듯 하여 제목 수정.
덧글
애당초 개념을 바라지도 않지만서도 정말 이런 정도의 무개념은 대책이 없다는. -_-;
...바보들.
개정일... 이 SOB... 머리 아프네....
바로 어제 부칸애들이 조문 운운 하다가 한 방 터뜨린 걸 보면, '마침 수중에 장전해 놓은 것'도 있겠다, 한 번 엿먹으라고 날린 건 맞는 듯 합니다만.....
그정도가 맞을 듯.....
...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하는 겁니까.(ㅇ<-<)
아무튼, 그 정도로 북한의 내부 사정은 개판이란 이야기겠지.
21세기 북풍 수준이야.
일단 이것도 예견은 되었던 겁니다만... 설마 저 놈들 이미 머리와 팔다리가 끊겨서 따로 놀고있는건 아니겠죠?
정말 미래예측이 가능했으면... 하는 요즘입니다.
입과 손이 따로 놀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현 정부가 너무나도 당황하는티가 역력하다는. 그러길래 잘좀 하지.
그나저나 한국은 글로벌 호구가 맞는 듯 합니다, -_-
저는 말과 행동이 따로노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김정일이 슬슬 실권을 잃어가고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말 꺼낸 주제에)
그나 저나 중국에 먼저 통보를 했다면 이번 일은 친중파가 저지른 건가요?
총체적인 혼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무서워하거나 불안해한다고 어찌되는 것도 아니니 그냥 각오하고 있을 수 밖에요.
악독한 마음을 가진 탓에 하늘로부터도 버림받은 걸까요?
때로 불쌍하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작년에 훈련끝나서 좋아했더만(...)
왠지 최근의 동향이 저우 언라이 사후와 겹쳐 보이는 데다가 말씀하신 대로 '북풍 Season 2.'™ 가 될것 같아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농담삼아 둘을 합치면 예비군복 입고 광화문에서 시위하게 되겠군요.
뭐, 결과는 천천히. 주의깊게 지켜봐야 겠지만요. 제발.... 예비군 아직 꽤 남았는데...
당장 현실 인식도 불확실한 점이 많아서...
의연하고 당당하게... 의연하고 당당하게... 의연하고 당당하게...;;;;
매번 똥폼잡고 개구라 떠는짓 그만좀 봤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아웃오브안중인 개박이정부... 좀 딱하긴 하다만서도...
또 핵실험에 미사일에 이정도면 좀 긴장도... 겁도 먹어야지만...
왜 저는 그냥 좀더 질러라~ 그래 느그들 좀더 당해봐라~ 이런 생각이 들까요?
그나저나 지난주에 동원 갔다왔는데 전투화 깔창이나 교체해야 하나.... 마침 아버지께서 작전동원통지서 버리시려던거 막 죽어왔다능[먼바다]
이제 마지막 코너는 정운대군 세자책봉?
이미 미국 중국 한테는 통보를 했다고 뉴스에서 봤습니다
그리고 어째 어제 오늘 일입니까 마음의 준비는 정일c가 죽고
난 다음에 해도 그리 늦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북조선이 중국에 먹히지 않을까 그게 걱정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전운을 가장 먼저 느낀듯
p.s. 본 포스팅보다 몇 시간 늦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