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리는 브랜드 1순위.
자존심 이전에, 불황과 관계없이 나가주는 럭셔리 브랜드는 소중합니다.
게다가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실시한 디자인/성능/품질 등 전방위 혁신작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줬기 때문에, GM으로서는 절대 버릴 수가 없습니다.
시보레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리는 브랜드 2순위.
사실 정말 둘중 하나를 살려야 한다면 캐딜락을 죽입니다. 대중차 팔아야지요.
다만 지금처럼 코벳/카마로 만들며 띵가띵가 놀아나긴 글렀고, 볼트를 위시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및 엔트리 카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GMC
-안녕. 그동안 수고했어. 그러게 누가 유콘 같은 걸 만들랬니.
폐쇄확정.
뷰익
-가급적이면 버리고 싶지 않은 브랜드 1순위.
사실 뷰익 자체가 잘 나가는 브랜드라고 하긴 뭣합니다만 (딱히 개성이 있는것도 아니고) 수출시장-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파괴력이 어마어마합니다.
20세기 초부터 뷰익은 중국에서 부의 상징이었고. 여전히 그 파괴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라세티에 뷰익마크 달고 웃돈 받아가며 갖다팔아도 베스트셀러 될 지경이니 말 다했지요. 일본의 크라운, 한국의 그렌저보다 더 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꿔말하면 "중국이나 중국을 노리는 업체에 판매하면 돈이 되는 브랜드" 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폰티액
-안녕, 가난한 자의 BMW. 그런데 차가 좀 심하게 엉망이었다더라. (솔스티스 빼고)
폐쇄확정.
세턴
-총판업을 하던 핀스케에게 넘어갈 듯.
한때 삼성에게 생산을 대행시키는 방안이 논의되었지만, 오펠을 마그나가 구입해 캐나다에 공장을 짓는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원래부터 오펠차 팔던 가락을 발휘해 이쪽으로 협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네요.
오펠
-현재 인수우선협상대상자, 마그나. (지못미 피아트)
독일 외에도 북미법인을 캐나다에 설립해 북미시장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복스홀
-남을까요? 이미 오펠과 일심동체 상태인 브랜드를 살리기 위해선 적잖은 진통이 필요할듯.
사브
-주인님을 찾습니다. 혹은 주워가 주세요. 상태.
인지도와 개성과 역사를 모두 갖춘 브랜드지만, 그간 GM CEO들의 병신력 작렬로 완전히 망가진 상태라 별다른 매리트가 없습니다. 현재 몇몇 업체가 의사는 타진중.
GM대우
-GM 의 공장. 당장 시보레의 소형차 라인업을 전담하고 있기에 버릴수가 없습니다.
다만 근시일 내에 완전히 시보레로 통합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듯.
이스즈
-지분 안녕.
스즈키
-지분 안녕. mk.2
홀덴
-의외로 GM 의 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업체. 북미와 차량 선호경향이 유사한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장 풍토가 원인입니다.
문제는 크고 아름다운 미국식 차량을 접어가는 단계라 홀덴의 미래도 불투명하다는 것.
일단 그 위치상 비매각대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폐쇄 및 축소, 혹은 (구매자가 나온다는 전제 하에) 판매 등이 점쳐지는 중입니다.
현재까지는 이렇군요.
결국 뉴 GM 은 고급 디비전 캐딜락, 대중 디비전 시보레, 판매용 브랜드 뷰익 및 복스홀, 생산공장 GM/홀덴 정도로 개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산량만 봐도 거의 2/5 가량 줄어들겠군요. 여기서 몇 가지 가지를 더 쳐낸다면 4개 디비전 미만으로 더 축소될 여지가 있습니다.
그렇게 줄여도 전성기 크라이슬러 규모로군요. 과연 GM.
ps: 문제는 저래도 살아날지 의심스럽다는 거.
덧글
결국 캐나다-러시아 페어의 승리군요
그런데 저거 가져가봐야 기술하고 죄다빠진 속빈강정일텐데 누가가져가려나.... ㅡㅡa
GMC는 역시 트럭이란 이미지가 강해서리... 미츠비시 예하 후소처럼 남아있어도 괜찮을지도 몰랐는데...
스즈키 지분은 진작에 스즈키가 도로 가져갔습니다 작년이었나 올초였나. 근데 해오던 가락이 있어서 업무 제휴는 계속한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