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표고 + 채끝으로 아침상용 전골 식량뭉치


모처에서 신선한 표고를 구했습니다. 탱글탱글하고 푹신하고 향도 좋은 상품.
 일단 박스는 모두 다듬어서 말려놨지만, 이정도로 양질의 버섯이면 뭐라도 해보고 싶어지죠.
문제는 요즘 제가 좀 걱정되는 일이 있다 보니 입맛이 별로 없다는 거. 맛 보는 정도야 상관 없지만 우걱우걱은 조금 무리랄까.
그래서 새벽에 대충 만들어서 부모님 아침 출근 전에 먹을 수 있는 요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채끝살 님이 등장.
가족들 고기 구워먹을 때 입맛 없다고 끼질 않았더니 1인분 빠졌다고 좋은 걸 사온 모양입니다. (...)
(취향상) 핏기를 쭉 뺐는데도 한번 건드릴때마다 손이 진득해질 정도로 지방이 고르게 낀 녀석.
문제는 양이 적다는 거...양이 적은 버섯 + 채끝을 같이 쓸만한 거면 전골 정도일까요.
 
일단 적당히 육수 풀어놓고, 그동안 여분 야채를 찾아봤습니다.
당근 있고, 미나리도 없고, 부추는 먹었나. 두부는 있고 양파랑 시금치 정도네요.
못할 건 아니지만 조금 재료가 애매하긴 합니다. (...)


뭐, 요리대회 출품할것도 아니고 아침식사 대용인데 대충 하면 어떤가요.
대충 손질해서 돌려얹고 육수 주욱.

팔팔팔팔 끓을 때 중간에 달걀 깨 넣고 완성.
재료는 상품인데 너무 대충 만들어서 그런지 (+ 맛을 안봐서 그런지) 부모님 평이 좀 애매했습니다만. 그래도 버섯은 굉장한 호평. 잘 샀다 싶네요.




덧글

  • 로롤 2009/10/24 17:17 #

    모양은 제대로 인 것 같은데요?;ㅅ;...
  • Luthien 2009/10/26 19:56 #

    아뇨, 손닙접대용은 더 이쁘게 만들어요. (...)
  • your_rachel 2009/10/24 17:20 #

    모양은 제대로 인 것 같은데요?;ㅅ; 222222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아이고 배곱다..
  • Luthien 2009/10/26 19:56 #

    저런, 언제 여유되면 식사라도...
  • 카린트세이 2009/10/24 17:27 #

    본인이_안먹으면_말짱_황.smi
  • Luthien 2009/10/26 19:56 #

    아니, 며칠동안 식욕없을 일이 좀 있어서.
  • 유진 로 2009/10/24 19:17 #

    저거 저놈 맨날 부식 불출할때 보는 버섯인데...!
  • Luthien 2009/10/26 19:57 #

    나도 부식수령하며 봤다만, 저정도는 상등품이란다.
  • 히무라 2009/10/24 19:18 #

    육수는 시판? 아니면... 따로?
  • Luthien 2009/10/26 19:57 #

    그냥 다시다 + 간장 + 미림. 재료가 좋아서 복잡하게 할 필요를 못느꼈습니다.
  • 이네스 2009/10/24 20:08 #

    오오오! 버섯전골! 맛나보입니다. ㅠㅠ
  • Luthien 2009/10/26 19:57 #

    국물은 잘 나왔습니다만...
  • 키마담 2009/10/24 22:10 #

    집에서 이런 음식이 가능하다니 신선한 충격 -ㅂ-
  • Luthien 2009/10/26 19:58 #

    재료돌려얹고 물부어 끓이면 되는거라 굉장히 쉽습니다
  • 지오닉 2009/10/25 00:00 #

    능력자
  • Luthien 2009/10/26 19:58 #

    노동자
  • 데프레 2009/10/25 19:33 # 삭제

    정말로 모리 카오루의 작품의 모델은 룻냥이 아닐까 합니다. ㅡㅡ;;;
  • Luthien 2009/10/26 19:58 #

    셜리? (...)
  • 장갑묘 2009/10/27 00:50 #

    가끔 롯냥의 테러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배고프단 말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밤에 방문하면 미칠 듯한 야식의 유혹에 빠집니다.
    그렇다고 낮에만 방문한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고 말입니다.

    아, 저도 표고 버섯 좋아하는데.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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