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이제 미국시장에서도 "동급 최강" "동급 최고" 라는 홍보문구를 쓸수 있다는 것. 정도일까요.
일단 출력은 기존 NF 2.4 보다 20마력/2kg 가량 늘었고, 경쟁차종과 비교해도 최소 8마력에서 최대 25마력 (지못미 포드), 토크도 25.4~25.7 (kg/m 환산) 정도라 1.7~3.5kg 까지 차이가 납니다.
얼핏 보기엔 이정도면 썩 괜찮은 결과로 보입니다만... 사실 이 정도 성능차는 의외로 쉽게 묻힙니다.
실제로 소나타와 로체는 스팩만 보면 국내 경쟁차를 관광시킬만한 포스를 뿜어대도, 정작 타보면 하나같이 컴포트 세팅이라 거기서 거기죠. 서로 출력과 토크 쪽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캠리와 어코드의 감각적 차이도 사실 엔진보다는 서스펜션이나 페달 튜닝 쪽의 차이에 가깝고요.
게다가 기대했던 연비쪽의 개선이 그리 혁명적이지도 않습니다.
기존 NF 2.4 북미연비가 22/32 찍고 있었으니, km/L 연비로 환산하면 구형보다 0.4~1.3km 가량 개선된 셈입니다.
이정도면 사실 4~5단에서 6단으로 개선된 트랜스미션과 좀 더 가벼워진 섀시의 효과로도 볼 수 있는 수준.
NF 2.4 국내연비가 11.5, 북미에서 같은 22/32인 캠리 2.5가 국내에선 12로 팔리니까, 국내 출시될 YF 소나타 세타 II GDI 버전 연비는 대충 13 초반 정도가 되는게 맞겠지요.
(일각에 도는 13.3km/L 설을 입증하는 사례. 하이브리드가 정말 50% 향상이라면 19km/L 을 넘길지도)
결과적으로...개선이 맞긴 맞는데, GDI 라는 거창한 이름에 비해서는 의외로 이렇다 할게 없어 보입니다.
뷰익 라크로스스나 GDI 만들다 때려친 도요타 이야기도 있고...이래저래 GDI 들어간다고 반드시 혁명적 성능향상이 이뤄지진 않는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간 현대의 언플과 세타 II 에서의 흡배기 VVT (20마력, 2kg, 10% 연비 향상) 가 기대치를 너무 올려놨달까요.
북미 경쟁업체들도 놀고먹는 거 아니니 "동급 최강" 간판의 유효기간도 그리 길지 않을테고 말입니다.
덧글
-어느 카 센터 주인
... 2리터 직분사도 내년말이나 늦어도 내후년 초에는 나올텐데요....?
S클래스에 경차 엔진 달아놓고 테스트 하기 vs YF쏘나타에 올라간 2리터 엔진 무작정 까기
...(휘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