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연합군이 쌈박질 대신 교섭을 생각하는가-에 대한 답변을 반쯤 대신하는 포스팅입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부분인데도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They know we can't shoot them if they don't carry guns or without positive identification. They are fighting us at another level now"
때문에...
"But I keep telling them that the rules are the rules for a reason. If we simply go crazy and start shooting at everything, in the long run we will lose this war because we will lose the support of the population."
이렇게 되고 있습니다. (후)
인터뷰 대상은 헤르만드 해병대 중위인 Aaron MacLean. 얼마 전에 있었던 해병 두 명이 죽고 세 명이 부상 당한 전투의 지휘관입니다.
당시 중위의 부대는 작전지역에서 도보순찰을 지휘하다 탈레반의 기습으로 3시간 동안 교전을 했는데, 탈레반들은 증원군이 오자마자 민간인으로 위장해 이탈 - 민간인 보호 규정이 강화된 상태라 별다른 대응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민간인 보호용 교전수칙을 악용해 총만 버리고 민간인인 척 하는 탈레반들이 지난 1년간 급격히 증가했고, 덕분에 인근 해병대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대로 받아서 굉장히 날카로워진 상태.
어차피 투철한 충성심이나 정치적 입장 보다는 (그거 먹는 건가요?) 단순히 봉급 주니 입대하고 비행기 태우니 날아가서 싸우는 단순한 인종들이 직업 쿠닌이라, 전투 규정 때문에 일방적으로 자신이나 동료가 공격 당하는 상황에선 강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만, 전사 연구자나 정신 분석학자들은 이런 일방적인 교전상황이 끔찍한 돌발행동 - 구체적으로는 우발적인 민간인 공격 등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휘체계 선에서는 어떻게든 제어가 되겠지만, 대규모 일선 병사들의 우발행동까지 일일이 제어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탈레반들이야 자기들 피해가 줄어드니 저러고 있다지만, 결국 피해를 입는 건 민간인들 뿐.
큰 일은 터지지 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덧글
피해를 입은 민간인도 탈레반보다는 ISAF를 원망하며 탈레반을 도우려 할 테니까
앞으로 저런 모습은 더 기승을 부릴 겁니다.
한국전이나 베트남전에서 민간인 학살 얘기가 아직까지 나오는 것도 심층은 이와 이유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그랬다가는 오바마의 모가지가 날라가겠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미국최고의 스킬인 show me the moeny.. 를 쓰는게 -_-;;;
동정심도 안생깁니다.
그리고 저런 스트레스로 피해를 입는 건 백악관이나 탈레반이 아니라 연합군 일선 병력과 괜히 말려들게 될 민간인 뿐이라는 것도 문제고요.
.......심연에 계신 오하이오님이 그 거룩한 이름을 빛내시며, 그 이십사아들[?!] 트라이던트님이 오시는 수밖에 없는건가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