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어어어엉말 간단합니다.
IIHS 보험료 산정기준에서 에어백 갯수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거든요.
(NHTSA 에서도 딱히 에어백 갯수를 규정하거나 하진 않지만 충돌 시험 하는거 보면 에어백 영향이 큽니다)
즉 사이드 에어백 유무가 차량 유지비를 구성하는 결정적 요소 중 하나인 보험료를 상당부분 좌우합니다. (...)
어차피 북미는 집집마다 차고 갖추고 기름값은 아무리 올라도 여전히 싼 동네라 주차비 연료비는 별로 신경 쓰이는 곳이 아닙니다. 즉 상대적으로 보험료 압박이 체감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보통 에어백이 빈약해지는 건 저렴한 엔트리 모델인데, 엔트리 모델을 구입해서 더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한다면...
과연 사람들이 그 차를 쉽게 구입할까요? 외려 옵션 빼서 차값 내리려다 차가 덜 팔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에어백 대량 구매해 전모델 공통 장착으로 원가 깎고 "우리 차 안전하빈다" 라고 선전하는 쪽이 더 유리합니다.
한국은 물론 일본이나 독일차들도 저가차를 미국에 수출할 때 안전옵션을 빡빡 우겨넣는 경향이 있는 건 바로 이 때문.
게다가 한세대 이전까지 현대차는 차체 강도가 안습이라 에어백 빼면 충돌등급이 팍 내려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높은 픽 받으려면 별 수 있나요. 달아야지.
결론 : 안 달면 안 팔리니까 다는 겁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조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 보호와 수출경쟁력 재고라는 명분을 앞세워 공인 충돌규정을 차기 ENCAP 정도로 상향 조절하고 (보행자 안전규정까지 합쳐서!) 이걸 무조건 보험료와 연동시키도록 법으로 규정.
그럼 지깟 것들이 별수 있나요. 고작해야 구매자 지갑에 매달려 사는 업체 주제에.
개인 구매자들이 백날 투덜대는 것 보다, 한번 법 개정하는 쪽이 훨씬 빠르고 유익합니다. (...)
ps: 어느 당이든 이런 법 하나 상정해주면 참 좋을 거 같은데 말입니다.
덧글
이 문장엔 좀 문제가 있는데, YF 와 NF를 비교해보면 왼쪽 허벅지 충돌량의 경우 오히려 YF쪽이 큽니다. 일률적으로 그렇게 말하기는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요쪽 기준으로 보면 YF 가 NF 보다 더 밀린건 브레이크쪽 1cm 뿐이지요. 횡강성도 그렇고 많이 나아진게 맞다고 봅니다.
제가 말한건 '측면 충돌 테스트'고, 같은 기관의 자료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얼마 안 올랐다고 하지만 걔네들은.... 쿨럭;;;
그리고 미국 애들이야 기름값은 싼 대신 세금비율이 낮아서리.... 원유값 변동에 따른 상대적인 충격은 훨씬 큰....
테스트 방법도 대체로 euroncap하고 nhtsa의 방법들을 섞어서 하고 있더라는....
-_-;;ㅋㅋ
왠지 미국차 답지가 않습니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