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해설 좀 해주세요. (...)



아닌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9일 전에 탈북자 납치 간첩건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때 검찰은 중요 참고인이나 연루조직 추가조사 문제로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면서 언론에 엠바고 걸었고, 그걸 국정원에서 검찰 안 거치고 보도 요청하는 바람에 국정원만 정치세력질 한다고 욕먹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보도된 암살 전문 정찰국 요원 쯤 되면 국내에 걷어낼 그물이 꽤 될텐데 2개월 만에 구속발표라니, 일주일 하고 조금 더 전에는 저렇게나 신중하던 (...) 검찰의 반응을 고려하면 선뜻 납득이 가질 않네요.
일단 간첩질 계속되는 거야 명백한 사실이고, 요 전에 이한영씨 피습 선례도 있고 하니 암살지시 자체가 헛소리라곤 못하겠습니다만... 제작년에 보위부에서 내려온 원정화 잡는데도 기무사가 한 2년 두고 본 거 생각하면, 이번엔 국정원과 검찰이 정찰국+암살지령 급 빅 아이템을 2개월 만에 탈탈 털어내는 미션 임파서블에 성공했다는 걸까요? (사실이라면 정찰국 책임자의 운명은...)
뭐랄까, 저런 첩보전은 물 밑에서 조용히 최대성과를 거두는 걸 우선시 해야 한다는 제 선입관이 너무 큰 거 같기도 한데, 이래저래 현 상황 내지는 검찰의 방침 변경 (?) 에 대한 해설이 가능하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일단 개인적인 의문이니 벨리는 생략

 

덧글

  • 네비아찌 2010/04/21 07:49 #

    그만큼 상황이 긴박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련지요? 더 기다릴 수 없을만큼 그 작전팀의 작전이 실행 직전으로 다가갔다거나, 어쩌면 황장엽 암살 임무는 페이크고 실제로는 다른 임무를 맡아서 온 팀이라거나요.
  • 단순한생각 2010/04/21 09:36 # 삭제

    일반적으로 저런류의 공작에서는 현지 고첩의 협조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첩까지 걷어내는것이 매우 중요하고, 또 체포를 하지 않았다고 하면 나중에 역공작을 걸기도 쉬워지죠. 만약 역공작으로 북측 내부에 연결선을 만든다면(물론 말이야 쉽고, 실제로는 피토할만큼 어렵습니다만.), 대북 정보 입수가 그만큼 쉬워지는건 당연한거겠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점이 있는데 왜 벌써 뻥 하고 터트렸을까요?

    만약 연관된 무장간첩이 잡입을 했다면, 이번 간첩건을 터트리면서 무장간첩 잠입을 신고하면서 수배령을 내리거나, 대간첩작전 상향등을 해야합니다. 당연히 이런 경우에는 대중에 이 상황을 알려서, 무장간첩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는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번 건수는 그런것도 아닙니다. 달랑 둘만 들어온걸로 되어있고, 그 주변조직에 대해서는 어떠한것도 없습니다.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적 스파이의 색출과 체포를 비밀리에 하는것은 방첩의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일부 예외가 있긴 하지만, 그 예외라는게 보통 정치적 목적이 끼어드는 경우가 많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번에도 정치적인 이유가 상당히 짙다고 보여집니다. 뭐, 항상 그렇듯 입증할 증거 찾기는 쉬운게 아니죠.
  • Ya펭귄 2010/04/21 10:29 #

    상황이 긴박했다기 보다는... 검거된 경위가 무려 '탈북자 심사 과정에서의 대질심문'이었던 지라... 잡으려고 잡은 게 아니라 어찌 보면 '걸러진' 경우라고 봐야죠...

    뭐 발표 시기 자체는 조정이 들어갔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저렇게 사전에 '걸러진' 넘들을 미끼 삼아서 국내 고첩망을 낚는 데 쓰기도 좀 난감할 듯 합니다... 뭣보다도 미끼들도 자신들이 이미 들통난 걸 아는 판이니....

  • Luthien 2010/04/22 11:13 #

    포스팅에서 언급한 여타 선례를 본다면, 결국 수사 자체가 광역으로 확대되었거나 이미 종결된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개인적인 의문의 출발입니다.
    즉 공표 시기 자체가 유동적이었다면 국정원에서 발표하거나 다른 시기에 발표해도 될 만한 일을 검찰 관련 문제재기가 시작된 시점에 밀어넣어서 불필요한 의심을 살 필요가 있냔 거지요.
  • 행인1 2010/04/21 09:31 #

    물 밑에서 조용하게 일할 능력이 없었다거나...
  • Luthien 2010/04/22 11:13 #

    그정도로 무능하진 않습니다.
  • 계란소년 2010/04/21 09:37 #

    어쩌면 방첩업무란 게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인지도 모르죠...
  • Luthien 2010/04/22 11:13 #

    수단적 측면도 없진 않다고 합니다만서도...
  • 쿠로이치 2010/04/21 10:39 #

    그러니까 6,70년대 사로잡은 간첩을 냉동보관한걸...(이하생략)
  • Luthien 2010/04/22 11:14 #

    냉동보관까진 아니더라도 발표시기의 카드화라는 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Matthias 2010/04/21 16:09 # 삭제

    좋게좋게 생각해 주자면,

    우리는 우연히 첩보를 입수했고,
    그들도 우리가 첩보를 입수한 것을 알아냈고,
    그래서 그들이 발 빼거나 잠수타거나 또다른 손을 쓰기 전에 재빨리 공개해 버린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Luthien 2010/04/22 11:14 #

    북한은 이미 심문 통과하지 못하고 잠입보고가 올라가지 않은 시점에서 체포 사실을 인식했을 겁니다.[
  • 에이브람스 2010/04/21 16:10 # 삭제

    보도 내용 중에 자백 얻은 후 국내 간첩망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는 부분이 있는 걸로 보아 타이밍을 이미 놓쳤다는 판단 하에 엠바고를 푼 게 아닐까 싶어집니다.
  • Luthien 2010/04/22 11:15 #

    입 열지 않는거야 구 정찰국 사례 고려하면 예상 가능한 범주지요.
    공개 시점의 제어가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이런 건 있어도 없어도 섣불리 말할 만한 성격은 아니고요.
  • 라피에사쥬 2010/04/21 22:38 #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솔직히 잡힌 애들 자체가 디코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된다고 봅니다.
  • Luthien 2010/04/22 11:16 #

    가능성 높죠. 그러고 보니 얼마 전 북한 상부 인사이동에선 별 특이점이 보이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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