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 넘어서 실용화되려는 모국 모 업체의 1500마력 엔진 관련 주저리 몇 줄.
일단 동급이라는 덕국의 880 계열이 80년대 말-90년대 초에 실용화 되었다는 건 넘어갑니다. 덕국이 BC 19세기에 만든 엔진이라도 잘 돌아가기만 하면 그만이니.
문제는...궤도 차량급 스몰 사이즈로 만든 엔진 중에 해당 업체가 만든 가장 강력한 엔진이 D2840LXE 라는 것.
과급에 따라서는 800hp 도 넘긴다는 자칭 명품.
기아 자동차 차세대 기함 천둥용으로 라이센스해 쓰고 있는 MT881 이 더 작은 크기에 (무게는 더 무겁지만) 1000마력을 뽑는다는 건 일단 무시합시다.
지금 만든다는 1500hp 가 체적상 881과 같은 효율을 내야 한다는 것도 무시합시다.
이 D2840LXE 의 근본은 기존에 하늘말이나 날아다니는 호랑이 (못날던데?) 가 사용하던 D2840L 의 과급 개량형 엔진입니다. 즉 기본 구조설계는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D2840L 은 기존의 V8 형식인 D2848MT 의 과급구조 재설계 + 2기통 추가 형식으로 개발된 엔진.
...슬슬 어디선가 많이 본 이름이 튀어 나옵니다.
350hp 급인 D2848MT 는 280마력급 D2848 엔진의 과급형입니다.
즉 D2840LXE 는 D2848 을 늘리고 과급 더 쑤셔 넣어서 470 마력을 더 뽑아낸 기술적 승리였던 것입니다!!!
..................가 아니라.
D2848 의 개발 시점은 1970년대. 그것도 개발사는 국내 모 업체가 아닌 독일 MAN.
원래 개발목적은 상용 고속버스/트럭용 엔진.
결국 D2840LXE 의 기본설계는 D2848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앞에서도 말했지만 덕국이 BC 19세기에 만든 엔진이라도 잘 돌아가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1500마력을 뽑겠다는 회사가 지금까지 1000마력은 커녕 300마력 이상의 차량용 엔진을 백지부터 빌드업한 경력이 전혀 없네요?
2840->2840계열 재설계를 전면 재검토로 봐 줘도 520부터 시작했습니다.
출력의 단위수가 다를 경우 설계 특성이나 트러블 해결방법이 천양지차라는 걸 생각하면... ( -3-)

ps: 태그 주목
덧글
1500 마력급이면 차량 자체를 강화해줘야할테고.
뭐 이러쿵 저러쿵..
근데 진자 엔진하나가 1500마력 급으로 나온다면 ㅎㄷㄷ;;;..
속력이 얼마여 ..;
p.s. 開發이냐 犬足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전차 엔진으로 따지면 덕국은 현재 세계 최고의 1500마력 엔진을 갖고 있고, 2차대전중 각국의 전차개발 목표 역시 아주 허황된 이야기들이 아닙니다.
2. 기계식 연료분사기를 단 HL232로 800~950을, 터보차저가 아니라 수퍼차저로 1050~1200을 찍겠다고 했습니다. 거기에 기술력의 부족이 아니라 최우선 생산 차량의 생산라인 정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유야무야 된 겁니다만?
3. HL230은 자체로 이미 700을 찍었습니다. 700에서 1000 올리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만? 물론 그 정도의 출력이 필요했나는 좀 의문입니다.
4. 당시 덕국 엔진기술을 까는 병맛들 치고 당시 영국 최고의 엔진-미션 조합인 미티어 브라운이 고작 600, V2 엔진 고작 520, 포드 GAA 500 밖에 안된다는 거 이야기하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만?
게 아닐까 하는 농담같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