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관련 망상 : 포장을 바꾸면 어떨까. 식량뭉치

우리나라 사람들(20-30대)은 어떤 종류의 샌드위치를 좋아하나요? 보고 생각나서 트랙뷁.

가끔 샌드위치 들고 다니면서 생각한 망상의 총 집결입니다.
샌드위치는 생각 이상으로 오래 두거나 들고다니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 눅눅해지거나 소스와 내용물이 흘러내리는 일에 민감해 지기 쉽더군요. 지인들에게 물어 보면 열에 여섯 일곱 정도는 이런 경우에 해당.
그래서 가내수공업으로 (...) 샌드위치 만들어 나갈 때는 빵 안쪽만 강한 불로 짧게 굽거나 소스 자체를 카라멜라이즈 해버리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이건 문제점이 약간 해결되는 대신 정말 먹는 사람 별로 취향을 타게 된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불맛은 훈제 고기 같은 걸로 덮으면 그만이라 생각하고 싶지만, 잘못하면 "불고기 샌드냐?" 같은 말 듣기 딱 좋고. (-_-)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꼭 조리법만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비슷한 문제를 겪은 시판 음식이 있거든요. 삼각김밥이라고... (...)
그 처음 본 사람은 어떻게 먹나 고민하게 만드는 괴악한 포장이야말로 김과 밥이 들러붙어 눅눅해지지 않게 만들기 위한 장치니까요.
해서 말인데, 유산지 파우치를 3층으로 만들어서 그 안을 빵/재료/빵 형식으로 나눠 포장하면 어떨까요?
집에서 시도해 본 경우를 기준으로... 유산지 쪽으로 소스가 묻는 경우만 아니면 꽤 잘 빠지더군요. 재료 선도도 유지되고요.
 칸막이 제거 자체가 귀찮긴 했지만, 공산품이 된다면  포장 위 쪽에 함께 고정된 칸막이 유산지가 뜯을 때 함께 떨어지게 만들면 될테고...(팍 잡아 뜯으면 쑥 올라오고 끝)
 내부 파우치에 약간의 지지력이 있다면 야채 같은 (특히 양상치와 토마토 등등) 녀석들이 눌리면서 과즙이나 육즙이 줄줄 흘러나오는 상황도 꽤 억제가 되겠죠.
포장지 가격이 어림잡아 추산하더라도 2~3배로 폭등한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원가에서 포장지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휴대 편리한 샌드위치 찾는 고정적 수요의 집중을 생각하면 투자 자체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외려 특이한 포장으로 간접적인 홍보효과 (다른 곳이 포장을 배끼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를 얻을테니 홍보비 돌려쓰기만 해도 본전은 뽑을 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문제가 있다면...이미 누군가가 실행에 옮긴 아이디어일 것 같다는 점. 정도?
집에서 노닥거리는 인간이 직접 해봐서 아무 문제 없었던 방식이라면, 관련분야에 피와 눈물과 땀...과 같은 돈과 시간을 쏟아붇는 분들이 분명 손대지 않을 리 없을테니까요. 잘 뒤져보면 비슷한 게 나올지도.
그 전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으로 뭔가 하기엔 너무 피곤하고, 바쁘고, 귀찮고, 졸리고, 졸리고, 졸리고, 졸리고, 혹은 졸리거나, 또 졸리거나, 여튼 졸린다거나...

한줄 요약 : 마감 19시간 남기고 뭐 하는 짓이야.


추가 : 설명 쉽게 그림으루.

발로 그려서 죄송합니다.
물론 이 경우 (본문에도 적었지만) 센터 소스는 빵과 재료 사이가 아니라 재료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저렇게 잡아 뜯는 종류의 포장은 많으니까, 살살 뽑기만 하면 될 듯.



덧글

  • 네비아찌 2010/09/10 10:59 #

    글쎄요, 삼각김밥도 뜯다가 김이 비닐포장과 함께 뜯겨져 버려서 김이 절반밖에 없는 삼각김밥을 먹게 된 경험이 많은데, 샌드위치 포장을 그렇게 하면 아무리 들러붙지 않는 유산지로 포장한다 해도 내용물이 포장과 함께 빠져나오는 일이 잦을거 같습니다.
  • kimy 2010/09/10 14:03 # 삭제

    위의 방법에 가장 문제는 샌드위치를 만들 때 토스트에 바르는 버터와 마요네즈가 칸막이에 심하게 묻어서 그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이 심각할 공산이 큼. 그렇다고 버터나 마요를 빵에 안바르고 재료속에 넣으면 맛이 조화롭지 못할꺼고...

    예전에 가게하면서 이런저런 테스트해 본 바로는 샌드위치를 만들때 속에 구은 닭가슴살이나 바베큐 비프같은 따뜻한 내용물이 들어갈 경우 빵이 쉽게 숨이 죽어 짜부러지는데 그때는 빵을 일반 샌드위치용 흰 식빵을 쓰지말고 딱딱한 고급 호밀빵을 토스트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더만...
  • 1408 2010/09/10 15:15 #

    소스는 나중에 조립할 때 바르면 되지 않을까요?
  • BOT 2010/09/10 14:32 # 삭제

    빵과 내용물을 완전히 별도 포장해서 먹기전에 조립해 먹도록... (응? 갑자기 트라우마가?!)
  • Initial D 2010/09/10 18:18 #

    삼각 깁밥과의 같은 원리인가요? ㅎㅎ..

    그나저나 센드위치 같은 음식을 먹을땐 항상 소스같은게 먹을때마다 약간 불편을

    느꼇는데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좋겠군요 ㅎㅎ
  • labyrinth 2010/09/10 19:28 #

    저희 학교 매점에 들어오는 샌드위치 중에 빵을 포장하고 그 안에 내용물을 따로 포장한 제품이 있어요
    다만 학교 밖에서는 한번인가 밖에 본 적이 없다는거;;
  • 마카로프 2010/09/10 21:32 # 삭제

    님하 그 사진대로 하면 쓰레기 좀 나오는데효?
  • 지나가던과객 2010/09/11 00:02 # 삭제

    근데 그럴 경우 포장 뜯는게 귀찮아서 안 사먹는 경우가 생길것 같은데요.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트위터+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