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닦기 전에 코부터 닦으세요



반디에 책 주문한 거 처리하러 오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팔을 잡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모르는 분입니다. 게다가 하시는 말씀이-

"혹시 오면서 다른 분들이 말씀 안거시던가요?"

...무언가 도를 아십니까 같은 분위기가 풍기길래 "아뇨" 하고 재빨리 이탈.
그런데 계속 따라오십니다. 일이 귀찮게 되었다 싶어서 지하철로 도주. 계속 따라오십니다.
마침내 역 도착. 그런데 개표기 앞에 긴 줄이 있습니다. 결국 붙잡혔습니다.
뭔가 굉장히 귀찮아지겠구나 하고 마음 속으로 단단히 각오하던 찰나, 겨우 따라오신 분 말씀.

"코피 난거 안닦으세요?"

...정말 났더라고요. lllOTL



덧글

  • coromic 2010/09/16 21:44 #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아는법 ㅠ
  • 만슈타인 2010/09/16 22:04 #

    으앜ㅋㅋㅋㅋㅋ
  • 을파소 2010/09/16 22:05 #

    쫓아가며 그걸 얘기해주다니 친절한 분이셨군요.
  • 행인1 2010/09/16 22:51 #

    이런 반전(?)이...!!!
  • 凡人Suu 2010/09/16 23:25 #

    인간불신 조장하는 도를 믿으십니까를 공격해야 합니다.
  • 계원필경 2010/09/16 23:47 #

    중요한 걸 캐치한 그분께 경의를...
  • 오토군 2010/09/17 00:05 #

    부디 삼각코피가 아니었기를.(...)
  • Initial D 2010/09/17 00:07 #

    저분 아니였으면 ...
  • 동굴아저씨 2010/09/17 00:11 #

    여,역시 한국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 네비아찌 2010/09/17 02:07 #

    코피가 나시다니....주말에 몸보신을 좀 하시는게 좋겠어요.
  • LaJune 2010/09/17 18:21 #

    앍......무척 끈기있는 친절인이셨군요. ^^;;;;;
  • bullgorm 2010/09/17 19:03 # 삭제

    길위의 성자를 만나셨군요..
  • 단순한생각 2010/09/17 20:49 # 삭제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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