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버스에 태울 때는 조심해 주세요. 메모뭉치



0. 왠만해선 부모님들이 직접 챙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눈 앞에서 일 터지는 걸 보고 나니 그냥 넘어가기 어렵네요.

1. 제가 뒷문과 가장 가까운 자리 창가쪽에 앉아 있다 일어난 일입니다.
3-4세 가량 될법한 애랑 어머니 (추정) 가 버스에 함께 탑승. 빈 자리를 찾다가 애만 제 옆에 앉혔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버스가 내리막 길을 주행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차가 끼어들었을 듯) 예고없이 급정거.


(사진은 적당한 것이 없어서 반가공)

3. 급정거와 동시에 제 옆에 앉아 있던 애가 저 틈을 향해 튕겨나갔습니다.
제가 일어나려다 말고 엉겁결에 팔로 않았으면 머리 살짝 박는 정도로 끝나지 않았겠죠. 아이 어머님도 넘어지실 뻔 했으니까요.
그리고 인간방패도 믿을만 하진 못한 게, 안면과 몸은 막았는데도 결국 이마 부딛쳐서 피 났습니다.

4.그 나이대 애들은 몸무게도 가볍고 다리도 땅에 닿지 않고 주의도 산만. 그러다 튕겨나가면 다쳐도 크게 다치죠.
혹시 지금까지 별 생각 없이 저 자리에 아이들 앉히셨다면 다음부터는 무조건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안전벨트도 없다 보니 정말 위험합니다.
저 위치에 칸막이가 있는 버스라면 조금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아니, 이 쪽도 그리 좋진 않겠네요. 결국 꽤 멀리 튕겨나가고, 딱딱한 곳에 부딛친다는 건 변함이 없으니.

덧 : 당황스럽고 화 나는 건 이해하겠습니다만, 저런 상황에서 책임소지 따지려고 언성 높이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아파서 우는 애 앞에 두고 말이죠.




덧글

  • Matthias 2011/01/30 16:07 # 삭제

    이게 우상단에 적혀있는 '좋은 보모가 되'는 이야기입니까;;

    어머니 입장에서 화가 날 법도 하겠습니까만,
    버스기사가 애 X먹으라고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닐테니;;
  • 초록불 2011/01/30 16:08 #

    좋은 일 하셨네요. 기본적으로 버스들이 안전운행하면 좋겠습니다.
  • 카린트세이 2011/01/30 16:35 #

    "부모" 라면 기본적으로 "자녀" 의 안전을 챙기는게 도리겠지요... 버스 기사에게 언성을 높일게 아니라....

    버스 내에서의 승객 안전에 관해서는 승객에게도 일정부분 이상의 책임을 묻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법원 판결도 비슷하게 난걸로 알고있고....
  • 한국출장소장 2011/01/30 17:58 #

    그런데 막상 버스에서 보면 애들이 앞장서서 '죽음의 자리'(...)에 가려고 한다는 게 문제(....)
  • 잠본이 2011/01/30 18:10 #

    어이쿠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군요. 정말 새겨들어야겠습니다.
  • 큐트봉 2011/02/06 16:17 # 삭제

    그래도 luthien님게서 순발력 있게 잘 캐치하셨으니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정말 큰 사고날뻔했군요. 칭찬열매 100만개를 드리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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