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의 문제 자폭뭉치



건넛집에 운동 안 하는 중딩 애가 한 마리 (으르렁) 살고 있습니다.
그 집 아주머님랑 저랑 가끔 같이 장보는 정도의 능력 친밀도를 유지하다 보니 나온 말이 "너 운동할때 쟤도 좀 끌고 가라"
...애도 모르는 사이는 아니고, 하는 수 없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저녁나절에 끌고 나가서 운동장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같이 뛰게 할까 했는데 뛰는 건 속도가 너무 안 맞고...그나마 핸드폰만 있으면 별 불만이 없길래 핸드폰 금지 안 시키고 트랙 따라 걷게 했더니 그냥저냥 핸드폰 보며 잘 돌더군요. (느리지만)
그 사이에 저는 옆에서 공을 찬다던가 던진다던가 하면서 감시.

그런데, 어제는 제가 몸 풀다가 손에서 공이 빠지는 바람에 그물이 아닌 기둥에 맞았습니다.
공은 따앙- 하고 튕기면서 (쇠기둥) 트랙 따라 걸어오던 애 발 앞으로 떼굴떼굴...

별 생각 없이 줍던가 던져달라고 소리쳤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이어폰을 끼고 있었네요. 인이어면 안 들릴만도 하고.
그래도 눈 앞에 공이 보이면 던져줄까 했지만, 안이했습니다.
눈이 화면에 꽂혀있잖아요? 안될거야 아마.

...결국 야구공 밟고 앞구르기 하는 꼴을 막지 못했습니다. lllOTL
우레탄 바닥이라 다치진 않았지만, 왠지 제가 던진 공 때문에 넘어져서 난감한 꼴을 당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바람에 피같은 비상금이 붕어빵과 오뎅 값으로. (흑)

오늘의 교훈 : 걸을 땐 핸드폰 금지

결론 : 닥공축구 만세.


덧글

  • shaind 2011/10/26 22:52 #

    루디엔님이 djk로 명성이 높으신 걸 생각해보면 이 밑으로는 유유상종이라던가 근묵자흑이라던가 뭐 그런 리플이 달릴지도 모르겠네요. (도망간다)
  • 곤충 2011/10/27 00:18 # 삭제

    후계를 양성중이시군요. 이제 교파를 세워 세력은 전 세계로....
  • 단순한생각 2011/10/27 08:36 # 삭제

    언빌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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