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전기차, 플루언스ZE 탈것뭉치



르노가 소형 수출용 세단인 플루언스의 전기차 버전으로 플루언스 ZE 라는 모델을 내놓은 모양입니다.
현대 블루온 비슷한 실험적 양산 모델이겠거니 했는데, 2012년형 판매준비정보 내역이 굉장히 깨네요.
일단 성능 자체는 그다지 주목할 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일단 구동용 모터의 최대출력은 3000rpm 에서 70kw, 토크는 226Nm, 토크가 좀 있지만 모터 중량이 160kg 으로 엔진보다 좀 나가는 걸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구동력의 이득을 볼 만한 성능은 아닙니다.
여기에 250kg 급 리튬이온계 배터리를 조합하며 (따라서 파워트레인은 410kg) 자세한 설명은 생략...이 아니고, 용량은 닛산 리프에 비해 약간 작은 22kwh 급입니다.
(이 모터-배터리 조합은 르노 표준 전기차용 파워트레인으로 소형 전기차엔 전부 들어갈 예정입니다)
NEDC 복합주기 기준 항속거리는 185km, 집에서 홈박스 설치시 최대 충전시간은 6~8시간. 전용 고압충전시설 사용시 30~60분 충전을 지원하며 르노가 설립하는 배터리 플레이스에서는 퀵드롭 배터리 구조를 활용해 5분만에 배터리를 바꿔준다고 합니다.
사실상 전기차 주유소 개념의 퀵드롭 구조를 제외하면 딱 리프 수준의 기술력.

...하지만 가격대가 VAT 포함으로 통상적인 패밀리세단보다 저렴한 2만~2.6만 파운드 사이에 책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베터리 플레이스 사용시 배터리 대여비용으로 매월 81파운드의 대여료만을 받습니다.
즉 배터리 플레이스 설치 도시에 살고 있는 영국의 구매자들은 i30 풀옵션보다 약간 비싼 가격에 전기차를 사서 기름값 걱정 없는 시티카로 굴릴 수 있단 이야기가 됩니다. 프리우스가 2.2만 파운드를 넘어가고 스마트 포 투 전기차는 2.1만 파운드인 동네에서 말입니다.
게다가 무공해차로 분류되서 런던 시내라면 혼잡통행료 면세대상입니다. -_-
그리고 다른 업체의 어설픈/혹은 쓸데없이 비싼 전기차 모델들과 달리 플루언스는 르노삼성의 SM3 과 사실상 동종동형 (실질적으로는 수출형) 입니다. 한국형 특유의 무지막지한 편의장비 폭격도 동시에 지원합니다.

환율이 안드로메다로 날아다니는 영국 이야기라 한국 적용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정말 저 체감비용 그대로 들어와서 배터리 플레이스 몇 개만 박아준다면 생각보단 탈만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덧글

  • Spearhead 2011/10/29 13:57 #

    한국이라면 대략 인구 10만정도인 도시라면 거리를 충분히 두고 3군데 이상 설치될 수 있다면 전국적으로도 사용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역시 한국은 아직 멀었...
  • Eraser 2011/10/29 19:49 #

    부산 같은곳은.. 아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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