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 수단에서 SSLA (South Sudan Liberation Army) 가 마욤 방면을 급습, 정부군 9명과 민간인 15명, 그리고 SSLA 50명 (-_-) 이 사망했습니다.
일단 SSLA 측은 자군의 피해는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의 공격으로 정부군 700명이 죽었으며 마욤도 자신들의 지배 하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만 수단 당국자가 현지에서 그런일 없다고 반박한 걸 보면 마욤 점령에 대한 SSLA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SSLA 의 마욤 봉기는 크게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일단 SSLA 는 스스로 SPLA (Sudan People's Liberation Movement) 와 대립관계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남부 지역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북부 무슬림 정부와 대립하던 SPLA 는 2005년에 평화협정을 채결했습니다만 이에 대한 불만이 남부 원주민들 사이에도 남아 있다는 것. 당연히 북서부의 수단-다르푸르 사태와는 또 다른 (...) 문제입니다.
(외부인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 또 다른 문제는 바로 SSLA 의 활동영역이 된 마욤이라는 지역 자체입니다. 마욤의 소재지는 유니티 주, 즉 수단 최대의 유전지역 남부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전략자원인 석유의 수급을 위해 수단 정부에 대규모 투자를 지원해 온 중국 의 직접적 개입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르푸르 지역의 대량학살 전범으로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중국에 갈 때마다 귀빈대접을 받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_-)
이것도 한 10년 갈 거 같은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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