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군유 따라질뭉치




*연의에만 나오는 지어낸 이야기긴 합니다만.


(상략)...육적은 말문이 막히는데 자리에서 누군가 홀연히 말한다.

"공명의 말은 모두 억지요 모두 정론이 아니니 재론할 필요가 없다. 다만 공명은 어느 경전을 익혔는가?"

공명이 바라보니 엄준이라. 공명이 가로되

"경전에서 글줄을 뒤지는 것은 세속의 부패한 선비들의 행함이니 어찌 능히 나라를 흥하게 하겠는가. 과거 신야에서 경야하던 이윤과 위수에서 낚시하던 강자아나 한고조를 보필한 장량 진평에 광무제에 봉직한 등우 경감의 무리는 모두 세상을 바로잡을 재주가 있었으나 생평 무슨 경전을 익혔겠는가.
부야 유유계 선생도 칠십구년 초대 건담을 지을 적에 참조한 건담이 없었거늘
하물며 어찌 서생들이 붓과 벼루를 놀려 수흑논황하고 무문농흑하는 것을 본받을 수 있을까?"

하니 엄준이 고개를 숙이고 기가 죽어 (低頭喪氣) 대답하지 못했다.


덧글

  • 잠본이 2011/11/08 20:55 #

    절묘한 논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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