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브릿지공과대 앤 도울링 여사님 (공대에?!)께서 RAS 에 발표한 SAX-40 이라는 초저소음 항공기 정보가 좀 나왔네요.
롤스로이스와 MIT, 캠릿브지 대학이 2006년부터 공동연구과제로 추진한 컨셉 모델로, 2030년대 실기제작이 목표라고 합니다.
실제작시 사이즈는 B767 정도, 주익 일체형 동체 후미에 엔진을 다는 건 보잉-MIT 의 BWB 모델들과 비슷하지만 후방 엔진 전체를 독립된 덕트로 싸 버려서 소음준위를 크게 떨군다고 합니다. (대략 25dB 정도)
재래식 기술로 SAX-40 과 같은 소음준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터보펜 엔진의 직경을 지금보다 두 배 정도 확대해야 하는데, 777이라던가 777이라던가 777 같은 사례를 생각하면 그리 현실적인 대안이 아닙니다.

따라서 캠릿브지 대학에서는 과감하게 엔진 직경을 1.2m 까지 줄이는 대신 대형 덕트 안에 밀어넣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변태적인 구조를 위해 GRANTA-3401 이라는 엔진을 별도로 설계)
이런 구조를 사용할 경우 통상적인 현대항공기에 비해 1% 가량의 소음만을 발생시키며 연비 등등에서도 이점이 있고 (215인승, M 0.8 기준 5000nm) 경계층의 적극적 제어나 TVC 적용에도 유리합니다.
기체 차원에서도 보잉-MIT 의 BWB 와 달리 독자적인 leading carving edge 를 주익 전단에 적용한다던가 플랩을 아예 빼버려서 가볍고 튼튼한 구조를 만든다던가 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들어갑니다. (다만 주익 형상은 확정된 게 아니고, 스핏파이어 마냥 타원형 같은 것도 연구중이라고)
덧글
객담으로 '이제야' 고객에게 인도가 시작된 787도 소음을 꽤 잡았다더군요. 동체는 767급인데 소음은 그 아랫등급 수준이라나.
2030년 쯤이면 스크린 기술도 제법 발달되어 있을것 같은데 말이져~
http://ntl.bts.gov/lib/000/700/744/JAT_9-2_A1.pdf 문서 19쪽에는 다음과 같이 옆으로 퍼진 여객기의 비상탈출 방법은 "in contradiction to current certification rules"라고 인정하고 있죠.
" In case of emergency, in contradiction to current certification rules, wing emergency exits are blasted away after intelligent hazard detection systems decide the safest way of evacu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