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U통합군을 논하다 (...) 탄약뭉치



세계적 불황, 특히 유럽의 X돼지들 덕에 유로존 해체가 공공연히 거론되는 것이 작금 구라파의 방향성입니다만...그 경제위기 덕에 영 엉뚱한 방향에서 유럽 통합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EU 가맹국 국방부 장관 회의에 따르면, 유럽국가들이 보스니아 같은 곳에 나라별로 중대-대대규모의 병력을 깔짝깔짝 파견하는 것은 지역 안정화에 별 효과가 없으며 외려 개별파병으로 인한 비용만 쓸데없이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선진국 체면이 있지) 무작정 파병을 줄일 수는 없고 리비아-시리아 같은 문제가 언제 터질지 모릅니다.
따라서 대안으로 EU 가맹국간 군사자원을 공유하고 운용비용을 공동 출자하자는 것.

즉 명실상부한 "EU군" 논의의 시작입니다. (프합)

EU 27개국은 총 병력 160만에 연간 2000억 유로 (2650억 달러) 규모의 예산(곧 반토막 나겠지만요) 을 국방분야에 사용하는 초거대 집단으로, 이런 EU가 해외 파병 전력을 통합운용을 할 경우 미국과도 비견할만한 거대 단일 통합 방위산업시장이 탄생합니다.
당연히 개별국가에 요구되는 방위비는 극단적으로 절약됩니다. 100명씩 10개국이 따로 따로 보내는 거 보다는 1000명 세트를 단독으로 맞추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던가 하는 식으로.
그리고 병력 규모가 작은 소국(...)의 입장에서는 자신들만 사용하는 원전작전 전용 장비나 물자를 따로 맞출 필요 없이 인력과 비용을 대기만 하면 더 이상의 부담을 짊어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통합하면 편해진다는 거, 다들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각 국가간의 미묘한 의견차라던가 자존심이라던가 언어라던가 기타등등의 이유로 EU의 단일 통합군은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영-프 통합 여단 같은 국가별 협력 체계가 구축되는 정도가 한계였는데...그걸 경제난이 뒤집어 버린 겁니다.
일단 각국 장관님들은 당장 현실화 가능한 과제로 공중급유기 공동보유 ,통합 야전병원(의료체계) 구축, "EU 소속의 파일럿" 훈련, 통합 다목적탄 조달 등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다들 10년 내로 실현 가능한 내용이라네요.



덧글

  • 제너럴마스터 2011/12/02 19:32 #

    본격적으로 엔드워 유럽연방 집행전단을 만들려는 건가요.(...)
  • ssn688 2011/12/02 19:37 # 삭제

    "미국과도 비견할만한 거대 단일 통합 방위산업시장이 탄생" -> 개별 국가마다 업체 일감을 주는 문제 때문에 결국 기대난입니다. (먼 산)
  • Luthien 2011/12/02 19:39 #

    탈레스나 EADS처럼 다국적기업이 개별국 기업 다 먹어치우는 방법도 있습...(...)
  • ssn688 2011/12/02 21:05 # 삭제

    프랑스의 다소, 영국의 BAE처럼 안 먹히고 끝까지 몽니 부리는 기업이 있습...(...)
    PS Royal Navy가 탈레스사 항모설계안을 채택하고도 건조는 BAE에게 발주하는 게 이 바닥 생리 아니겠습니까.
  • 곤충 2011/12/02 19:38 # 삭제

    안 그래도 돈없으면 그냥 군대를 합치던가.... 이랬는데, 정말 그래버리다니!
    확실히 이미 덕국제로 사실상 통합이니... 신 개발시 연구소별로 경쟁을 붙이던가 해도 되고;;;;
  • 존다리안 2011/12/02 19:40 #

    이제 미 제국-중국-유럽으로 코X기X스나 건X 더X오와 같은 세계 정세가 펼쳐지겠군요.
    모 국에서 초강국의 지배에 떨쳐 일어나려는 초능력을 손에 넣은 똑똑한 중 2병 환자가 나타난다든가
    갑툭튀한 오버테크놀로지 병기로 무력개입하려는 놈들도 나타날까요?
    -그럴 리가 없다!-
  • 로리 2011/12/02 19:46 #

    돈도 없는데 군대 M&A 구조조정이나 할까? 생각했던 적이 잇는데 정말 하네요 -_-;
  • wasp 2011/12/02 19:48 #

    제너럴마스터님 말대로 톰 클랜시의 엔드워의 유럽연방 집행전단이 탄생하려나....

    그렇다면 톰 클랜시의 예언이 하나 더 맞게되는군요.
  • 게온후이 2011/12/02 19:52 #

    그리고 프랑스때문에 사사건건 지지부진한 전개
  • maxi 2011/12/02 20:00 #

    이거 통합 논의 자체는 과거부터 있어왔는데...경제난이 되니 그 규모가 확 늘어난듯? 하지만 유럽의 각군이 비록 해외파병에 최적화되도록 십여년째 고생중이지만 그래도 각 군내에서 해외파병부대의 비중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아서 통합 방산시장으로 발호할 것인가는 회의적..
  • 길 잃은 어린양 2011/12/02 20:06 # 삭제

    헬리온이나 이낵트는 언제 나올까요. ㅋㅋㅋ
  • 존다리안 2011/12/03 01:48 #

    팬저 훔멜도 나와야 할 것 같고 슈로대 Z
    식이라면 탄산과 젝스가 한솥밥 먹고 있어
    야 할 겁니다
  • 구데리안 2011/12/02 20:48 #

    1950년대 모네의 유럽 통합군 방안도 프랑스에서 나왔지않나? 솔직히 그 방안이 부결된 이유 생각해보면 난 대단히 회의적임.
  • dunkbear 2011/12/02 22:34 #

    코소보 파병군은 있는 NOM들부터 먼저 발을 쏙 빼는 마당에... 과연 통합군 구성에서
    의견 일치나 볼 수 있을 지... 언급하신 무기와 장비 선정에만 10년 족히 날릴 듯 합니다.
  • 계란소년 2011/12/02 22:35 #

    돈 많을 때도 안 됐는데 돈 없으니 돈 아끼려먼 해야한다 해야한다 하긴 하지만 돈 없어서 못 할 듯...
  • 스카이호크 2011/12/02 22:39 #

    프랑스가 공동개발 프로그램에 진득하니 붙어있을 수 있다면야 저런 것도 가능할 듯 합니다.
  • 척 키스 2011/12/02 22:49 #

    일단 재정통합부터 하고 오는게 순서일듯하네요. (먼산)
  • Mavs 2011/12/03 03:33 # 삭제

    장비표준화가 된다면 그 다음 단계는 그리 어렵지 않을 듯 보입니다만 그게 안되니 문제죠.
  • jj 2011/12/03 05:32 # 삭제

    유일한 나토 표준장비는
    타이어 속 공기다...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 올드캣 2011/12/03 10:58 #

    제식소총으로 sa80(......)
  • d/s 2011/12/03 13:56 # 삭제

    오오. 언어소통 문제에서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중제국군을 능가하는 군대가 나오겠군요?
  • ㅁㅁㅁㅁ 2011/12/03 15:52 # 삭제

    역시 예산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통합하면 편한데 통합이 될련지 -_-;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트위터+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