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는 자국 화폐가치의 급격한 하락이 가시화되면서 경제적 내부붕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급격한 인플레율 증가, 정부는 인플레율이 19.8% 에 달한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3~5% 가량 더 높을 거라고 합니다.
이 와중에 이란 중앙은행은 이란 화폐인
수입 자원 의존경향이 큰 이란 사회에서 일련의 경향은 일반 국민 생활에 매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일련의 문제가 미국 등의 경제제재와 큰 관련이 없다는 겁니다.
이란 정부는 이게 다 미국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정작 이란의 대 미국 및 미국 동맹국 무역량이 그렇게까지 크지 않아서 "치명적 타격" 이나 "도화선" 은 될 수 있어도 "결정적 타격" 내지는 "폭발물 자체" 가 되기엔 부족하다고 합니다.
외려 내부 경제전문가들은 이미 10% 를 넘어서버린 실업률과 엄청난 내부 인플레 압력, 그리고 전 세계적인 불황을 더 큰 이유로 지적합니다. 최근 이란과 무역 중단을 검토 (일각에선 추진중이라고 보도) 중인 UAE 의 정책도 사실 미국의 압력보다는 이란 시장에 대한 불안이 더 커서 저런다나요.
당연히 미국이 제재를 풀어도 저 상황이 쉽게 호전될 리가 없...(...)
수출의 태반을 원유에 의존하는 이란은 어떻게든 외환을 벌기 위해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원유 수입국에 석유가 인상을 선언했습니다만, 중국은 대금 인상에 유보적 입장을 보였으며 인도는 아예 예비구매처를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란이 자체적으로 저 위기를 버텨낼 수 있을까요. (먼산)
덧글
...아님 이스라엘이 먼저 시전할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