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8년에 25% 를 상회하던 물가상승률을 보조금을 통해 강제로 묶어서 09~10년간 10% 까지 줄였는데, 2008년에도 정부재정이 좋았던 건 아니라 사실상 미래를 향해 폭탄을 돌리는 상태였습니다.
2. 아흐마디네자드의 보조금정책 자체가 하타미 정권에 대한 반대공약에서 출발한 거라 쉽게 포기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없는 돈이 생기는 건 아니라, 결국 2010년 말에 주요 생활 보조금이 삭감됐습니다.
2011년은 그 여파를 제대로 얻어맞은 원년입니다. 그것도 세계적 불황까지 크리티컬로...
3. 보조금 삭감 당시 아흐마디네자드가 직접 경제제제보다 큰 도전이라느니 이란이 반세기만에 겪는 경제 대수술이라느니 거창한 수식을 강조하며 2008년 수준의 물가상승을 암시했습니다...만, 현지 대학 전문가들은 최대 70% 이상의 급등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4. 대외 발표된 실업률은 10~13% 로 매우 심각, 이것이 2011년중 14% 이상으로 뛰었는데... 명목상의 직업을 제외한 실질 실업률은 22% 이상입니다. 내부동력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유는 아래 기술.
5. 그간 산업구조를 편향적으로 육성한 덕에 일부 생필품 계열의 자체생산능력이 굉장히 빈약합니다. (섬유라던지) 그래서 환율급등과 보조금 해제, 실업률 급등 삼단 콤보로 내수 소비가 제대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국내 고용은...
6. 2007년부터 논의되던 리디노미네이션을 2011년에도 질질 끌며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7. 환율 상승은 각오를 하지 않은 건 아닌데, 14000 정도까지는 이란 중앙은행의 보유 외환으로 찍어누를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환율은 20011년 7월 1000에서 6개월만에 17500 을 찍었습니다. (-_-)
8. 환율은 떨어졌는데 팔만한 물건이...미사일이라도 팔아야 할까요? (....)
태그 : 이란
덧글
http://www.growthcommission.org/storage/cgdev/documents/gcwp037web.pdf 14쪽
Exports increased at phenomenal rates during and after the crisis in 2001: the average annual growth rate of the value of exports (in U.S. dollars) was about 25 percent in the period 2001–06. Two sectors, automobiles and consumer electronics, were among the leading sectors behind the export boom.
(이란 내부적으로도 현정치 시스템에 대해서 불만이 많던데.. 이란도 언제 한번 갈아 엎어야 하지 않을까......)
쓸데 없이 차를 많이 몰고 다니고, 도로 건설에 돈을 너무 쓴다고 하네요 ( Low costs of transport fuels encourage excessive driving and contribute to excessive capital investment in road and highway construction )
그리고 마치 과거 공산국가처럼 경제에서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국가는 폼 나는(?) 중공업에 자꾸 투자하고 소비재 산업 육성에는 소홀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중공업이 국제 경쟁력은 없고...
http://www.imf.org/external/pubs/ft/scr/2010/cr1076.pdf 4쪽
Low energy prices have encouraged the development of energy intensive industries, and inefficient energy use (Maruyama and Eckelman, 2009) (Figure 3). Iran’s primary energy intensity in electricity production is 30 percent higher than the OECD average. Low costs of transport fuels encourage excessive driving and contribute to excessive capital investment in road and highway construction and to time lost in traffic congestion, causing pollution, environmental, and health related costs (World Bank, 2004, 2005a, 2006b; Shafie-Pour and Ardestani,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