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도보통지 권 3. 포탈건 따라질뭉치

무예도보통지 권 2. 불라주마 고타에서 이어집니다.


서역 도가제일파 개구면학당의 조사祖師인  계부 존승計富 尊陞은 본시 저자에서 멱간에 덮을 면포를 파는 자로 꿈에 수은선인水銀仙人을 만나  대오각성한 연후에 스스로 도사를 칭하고 선도 개구면학당을 열어 널리 인재를 청했다.
(주 : 개구면학당도를 두고 백건적白巾賊이라 함은 갖바치들이 계부존승을 두고 이르기를 흰 수건을 팔던 자가 아닌가 하며 조롱하여 이르던 말이다)
개구면학당이 널리 멱간을 청결케 하니 관아가 이를 기삐 여겨 쌀과 고기를 내렸다.
허나 서역의 으뜸은 본시 흑애사黑厓社라,  과등 불리만. 불청행정관 등 용과 봉 같은 준재들이 이름을 떨치니 개구면학당이 소원수집재단을 세우고 선도를 다한들 그 세가 끝내 흑애사를 넘지 못하였다.
이에 계부존승이 여도장 계로린係露璘과 더불어 개구면파 가르침을 두루 연구하여 일종의...공간구조를 어지럽히는...무어라 할꼬...고적에도 기록되지 않았으나.... 면포를 개선하는 어떤 효험을 지닌 사이한 법보를 얻으니 곧 굴라도수屈拏圖手 와 포탈건捕奪巾 이라.
허나 천지간의 이치를 어기고 큰 법보를 사역함은 본시 도가의 뜻에 어긋나는 일로,  계부존승은 중환으로 몸져 눕고 계로린은 굴라도수에 넋을 빼앗긴즉 개구면학당 수만 제자는 굴라도수가 부리는 백포탑白砲塔 앞에 엎드러져 명일의 일출을 보지 못하였다. 이르기를 개구면학당의 참화, 혹여는 백건적의 난이라 하더라.
굴라도수의 악명이 구주의 저자로 퍼지지 아니한 것은 오로지 여걸 체얼逮孼의 공이다. 
체얼이 포탈건을 친히 자신의 법구로 삼아 종횡무진하니 천지의 이치가 수열에 굴복하고 백포탑과 규부規釜와 굴라도수가 하나로 감히 대적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포탈건은 개구면학의 가르침에 따라 길일을 택하고 칠주야 치성을 드려 얻는 법보로 그 근본은 손을 덮는 수건에 있으나 면포는 본시  면화에서 연유한 것이라 흑공黑孔을 꿰매 넣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계부존승과 계로린이 이르기를 양철을 둘러 수건을 굳게 하자 하니 포탈건이 지금과 같은 형상이 되었다 한다.
포탈건은 본시 수건이라 수분과는 극성이요 인명을 해함도 적절치 아니하다. 허나 흑공에서 연유한 힘으로 개구면에 구멍을 생성하며 두 구멍이 잇닿아 서로 떨어진 곳을 문 드나들듯 오간다니 그 기이함은 봉신연의의 태극보패에 비견할만 하다.
허나 이런 기이함은 본시 무구의 덕목이 아니라, 체얼이 개구면학당 참화를 벗어남은 전적으로 기이한 법보를 다루는 여도장의 영명함에 있다 하리라. 서책으로 고사를 접한 후학으로는 포탈건의 용법을 감히 짐작하기 어렵다.
사서에서는 채얼의 기지에  굴라도수마저 감복하니 곧 백포탑으로 하여금 체얼의 포위를 풀게 하고 개구면학당 삼십리 밖까지 전송하며 가무로 위로하였다 전한다.




덧글

  • bullgorm 2012/01/27 21:56 #

    빠루 빠루 빠루!!!
  • shaind 2012/01/27 22:13 #

    오오 포탈건 오오

    속설에 이르기를 굴라도수가 오아(烏鴉)와 같은 야조를 두려워하므로 이를 부적으로 삼는다 하니, 이것은 어떤 고사에서 연유함입니까? (...)
  • 아브공군 2012/01/27 23:04 #

    여고수 체얼이 나왔으니 이제 유앤애수시의 갑사로 많은 괴인들을 해치우고 괴인들이 작동시키려한 우주파괴병기 하이로를 멈춘 갑사 "마수타 치후"의 무예를 써주시길 바라오.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2/01/27 23:13 #

    무예 도보통지가 처음 출간 되었을때 3만원이었는데;;;
  • 라쿤J 2012/01/28 00:28 #

    으힠ㅋㅋㅋㅋㅋㅋㅋ
  • 안모군 2012/01/28 16:45 #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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