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의 일곱째 날, 나고야 봄의 진 따라질뭉치


(리퀘받고 장난질)

임진년 이른 봄, 성남성주 신태용이 아첨대전을 맞이하여 맥골교의 정예를 추려 현해탄을 건너니 때가 삼월 칠일이라.
왜군 명고옥성(名古屋城, 나고야성) 성주가 성루에 앉아 맥골군을 맞이하는데, 멀리 있는 자는 듣고 가까이 있는 자는 보라 하기에 신태용이 보니 두라간 혹은 수도이고비취라 하는 맹장이었다.
두라간은 본시 새이유아 출신의 색목인으로 일찌기 명고군에 선봉으로 종군하며 아랍 사막에서 울산군과 일전을 벌여 큰 깃발 다섯을 꺾어 이름을 떨쳤다.
신태용이 두라간을 보고 좌우에 이르기를 저 자가 왜국 제이리구 십팔주에 이름을 떨친 기재이니 필시 군사를 부림에도 비범함이 있으리라 하고 새로이 등용한 색목인 선봉장 애별징요를 따로이 불러 내 오늘 너를 중히 쓰리니 말을 몰아 적장의 목과 큰 깃발을 가져오라 일렀다.
명고벌판에서 양군이 접전을 벌이니, 김성환과 전성찬 등이 이끄는 맥골중군이 명고성 호경군을 휘몰아 중원을 장악하고 후군 기병장 홍철이 전장의 좌측을 종횡으로 오가며 적진을 혼란케 하였다.
허나 명고성 호경군은 본시 두터운 후군으로 왜국에 이름을 떨친 이들이라, 둘리오 다나과, 다과희로 등이 이끄는 후군이 중군의 뒤를 받치니 맥골군이 군량을 반절 쯤 사용하도록 양군이 적진을 공략치 못하였다.
이에 애별징요가 군량을 반절쯤 소모하였을 즈음 하여 말을 몰아 후군의 생문을 치니 비로서 명고성 큰 깃발이 하나 떨어졌다.
허나 두라간 성주가 손수 북채를 쥐고 병졸의 사기를 돋우니 곧 호주국 출신의 계 모가 맥골군 본진으로 쉐도하니 윤영선이 감히 막지 못한다, 곧 맥골군의 군기 하나가 꺾이고 호경군의 기세가 크게 올랐다.
수문장 하강진이 본진 입구 앞에서 위엄을 보였으나 계 모라는 자가 다시 짓쳐들어오고 중군의 가나작귀가 전열을 무너뜨려 비로서 맥골군이 큰 위기에 처했다.
허나 신태용이 군사를 추스리며 이르기를 오등의 능력을 신뢰한다 하고 윤광추, 임종은, 임창훈 등의 장수를 내보내니 맥골군이 좌충우돌하며 다시 중원을 장악하고 호경군 본진을 노렸으나, 호경군 후위가 굳건히 자리를 막고 길을 내어주지 않았다.
그 가운데 윤광추가 궁술을 뽐내며 중원에서 본진을 노렸으나 이 역시 성루에 튕겨 적을 상해치 못하였다.
맥골군 선봉에서 몇 줄기 흰 별이 하늘로 날아오르니 군중이 기이하게 여겨 서로 이르기를 군량을 거진 소모하였고 큰 별이 연이어 하늘로 솟으니 맥골군의 패배가 자명하구나 하였다.
허나 일전을 앞두고 언질을 얻은 애별징요가 우군장 애별돈을 불러 이르기를 전황이 실로 급박하니 우리가 어울려 비각술로 호경군을 무너뜨리자 하고 차례로 비각술을 펼친즉 비로서 호경군 군막이 무너지고 양군의 세가 호각을 이루게 되었다.

(양장의 무예를 필설로 형용할 수 없으니 따로이 활동사진을 남기노라)

두 애별장군의 비각술을 본 두라간이 대경하여 이르기를 저것은 사람의 기술이 아니다 필시 귀신의 조화일 것이다 하며 승점 일점의소득을 만족하고 군세를 물리니 비로서 신태용의 맥골군도 승부를 탄천벌로 미루고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신태용이 서한을 돌려 이르기를 군량 구십석이 마르는 동안 심중이 천상과 염라전을 바삐 오갔은즉 축국의 이치가 이와 같이 오묘하다 한즉 군중이 탄복하여 전주성 함락의 시름을 다소간 놓았다 하더라.


덧글

  • 빠대 2012/03/08 00:25 # 삭제

    허허, 1등이오.
  • 피두언냐 2012/03/08 01:07 #

    내 직접 싸움을 보지 못하였건만, 필적으로나마 치열함을 체험할 수 있어 기쁘기 한량 없소이다.
  • 초효 2012/03/08 15:16 #

    장군~ 전주성이 용병들을 앞세운 월나라(광저우)에 함락되었다 하옵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트위터+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