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컨9/드래곤 미션: 우주장의 시대를 개척하다 날것뭉치


발사중단이 한 번 있기는 했지만 성공리에 종료된 팰컨9 발사체와 드래곤 우주선의 발사에는 매우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NASA 에서 지원금을 따 먹는다던가 하는 레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발사체를 사용하는 새로운 수요가 현실화된 겁니다.
Celestis 라는 회사는 팰컨9 발사업체인 SpaceX 와 협력해 2단 로켓 내에 약간의 공간을 넣고, 여기에 320명분에 해당하는 화장된 유골의 일부를 적재했습니다.
이렇게 팰컨 9 미션의 "승객" 이 된 리스트에는 머큐리 7호 미션을 수행한 우주인 고든 쿠퍼나 스타트랙의 스코티 역을 맡은 제임스 두호 등 유명인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Celestis 는 이전에도 11번 가량의 발사에 유골을 포함시켰습니다만, 팰컨9 미션은 지금까지 시도해온 모든 발사보다 저렴하고 대상고객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향후 10년간 연 1만건 가량의 "우주장"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장례 방식 가운데 화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5년까지 총 5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가운데 많은 고객은 납골당이 아닌 좀더 특별한 방식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주장은 이런 고객들 가운데 좀 더 부유하고 특별한 방식을 원하는 케이스에 적합합니다. 귀찮게 납골당 가는 대신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일각에서는 데브리 발생을 경고하는 사례도 있습니다만, SpaceX 와 Celestis 는 이 유골발사가 저궤도에서 이뤄지며 1년 내외에 지구궤도로 재진입해 연소되므로 우주항로에 대한 안전 면에서도 충분한 고려를 거쳤다고 주장합니다.

덧글

  • 카린트세이 2012/06/05 13:59 #

    어렸을때부터 나도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실제로 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었군요....
  • Niveus 2012/06/05 14:25 #

    저게 점점 더 발달하면 화장과정을 생략한채 관을 통째로 우주로 쏘아보내는 시대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러면 쏠 수 있는 무게가 훨씬 늘어나야겠죠 -_-a
  • dunkbear 2012/06/05 15:31 #

    데브리는 개뿔... 지금까지 쏘아올린 위성과 추진체만 해도 얼만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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