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대한 소식 세 가지 날것뭉치

1. (트위터에서는 얼마 전에 언급했습니다만) 달 착륙 음모론을 즐기는 분들께는 조금 좋지 않은 소식일 듯.
NASA 가 Lunar Reconnaissance Orbiter Camera (LROC) 를 활용해 월면에 서 있는 성조기의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비교적 잘 보이는 아폴로 16/17 호의 착륙지점을 촬영한 사진에서는 수직으로 꽂힌 깃발과 깃발의 그림자, 착륙선의 랜딩파트, 그리고 LRV 등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NASA에서는 이 사진을 공개하며 빳빳하게 펼쳐진 채로 고정된 깃대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강한 열기와 자외선으로 인해 깃발 자체는 하얗게 불타버렸어 표백되어 있을 거라고 합니다. 
앞으로 40년 후면 섬유 자체가 분해될 수도 있고, 그 전에 하나 정도는 회수하고 싶다네요.

2. 차근차근 우주개발계획을 진행중인 중국은 2013년 월면착륙에 도전할 창어 3호가 최종단계에 돌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CNSA 가 주도하는 창어 3호 계획은 기본적으로 구 소비에트의 루나처럼 무인 착륙선+로버의 형태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로버는 120kg 에 6륜 구조에 원자력 전지로 구동하며 20kg 의 탐사장비를 적재합니다.
중국은 2007년 창어 1호 발사로 달 궤도까지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고 다시 2008년부터 창어 2호를 통해 착륙을 위한 각종 정밀 정보를 수집중입니다. 
중국은 탐사선을 대규모 용암대지가 위치한 북위 44도의 Bay of Rainbows 에 낙하시킨 뒤 지질조사를 위시한 장기 표면탐색임무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3. 인류를 달로 보내준 위대한 새턴 V의 F-1 엔진을 부활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새턴 V 의 1단에 다섯 대가 장착되었던 캐로신-액체산소 베이스의 엔진은 추력이 1522000 lbf (2063555 Nm)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단일챔버 엔진으로 스카이랩 미션을 통해 잔여분을 소진한 이후 일선에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NASA는 새로운 로켓들을 소행성과 화성을 향해 발사하는 데 여전히 F-1 엔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폴로 계획 이후 추진기술은 지속적으로 발달했지만, 몇 가지 기술적 한계와 경제성 제약으로 인해 F-1 은 여전히 세계 최강의 단일엔진 지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급의 엔진을 새로 개발하는 것 보다는 이미 성능과 신뢰성이 입증된 F-1 엔진을 부활시켜 약간 손을 보는 쪽이 경제적이라는 게 NASA 측의 주장입니다.
만약 F-1 이 부활한다면 오리온 계획과 같은 대형 페이로드 발사에서 1단 메인 엔진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다이네틱스 같은 협력업체에서는 "F-1 Engine Risk Reduction Task" 이라는 이름으로 부활을 위한 업데이트 방안을 모색중이라나요 뭐라나요.





덧글

  • dunkbear 2012/08/02 07:57 #

    1. 중국에게 대신 회수해달라고 하면...(응?)

    3. 한마디로 "돈 절약하는 방안이니 지원해주세요"군요.
  • KittyHawk 2012/08/02 08:38 #

    F-1을 다시 만들게 된다면 그 비용이 어찌 될 지...
  • Niveus 2012/08/02 10:03 #

    와우 돈지랄 소리가 나오던 저놈을 부활시키는겁니까.
    ...하지만 크고 아름답고 멋진 놈이니 구경하는 입장에선 오오!!! (...)
  • 행인1 2012/08/02 11:24 #

    과연 NASA는 F-1 엔진을 다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 존다리안 2012/08/02 12:43 #

    음모론 좋아합니다. ^^ 단 달착륙은 사실이지만 거기서 외계인의 유적을 보았다는
    음모론요.

    달착륙 구라염 하는 것보다는 이게 더 재미있쟎습니까?
    (뭐... 믿으면 실버 밀레니엄 대제 츠키노 우사기가 되지만....)
  • 아일턴 2012/08/02 14:57 #

    저 크고 아름다운 엔진이 다시 생명을 얻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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