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지변으로 인한 (+ 요즘은 인재도) 재난이 많은 일본에서는 재해복구와 인명구조를 위해 무인 로봇과 함께 파워드 슈츠 도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술적으로 가장 실용화에 근접한 모델은 츠쿠바 대학 사이버다인 팀의 HAL (Hybrid Assistive Limb) 입니다.
일본 소방청 등은 목표가격이 5000달러 이하인 HAL 에 구난용 모듈을 장착해 위험지역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에게 지급할 경우 임무 성공률과 생환율이 모두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간에서 수화물의 이동이나 거동불편환자 간호 등을 보조하도록 개발된 HAL 은 배터리팩과 모터를 통해 2.5 시간 가량의 구동을 지원하고 외골격 구조물을 통해 인간의 지탱하중과 운반하중을 1.5~2배 이상으로 강화시켜줍니다.
따라서 산소통을 진 상태에서도 거동이 자유롭고 화재로 인한 낙하물의 충격도 버텨낼 수 있습니다. 강력한 센서나 내화복 같은 요소도 추가 가능.
그리고 요즘 주목받는 방사능 재해 분야에 투입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텅스텐 차폐판과 폐쇄냉각시스템, 생체센서와 외부환경센서 등을 덧붙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기능을 모두 추가하려면 기존의 HAL 로는 무리고, HAL 의 구조설계를 바탕으로 리프팅웨이트를 두 배 가량 끌어올린 새로운 개량형이 필요할거라고 합니다.
덧글
인랑의 장갑복 생각도 납니다.
작동이 안 된다고 때리면 소유자에게 반란을 일으킬 것 같지 않나요?
조금만 더 개량하면 슈퍼전대의 탄생도 꿈은 아닐듯.
적어도 재해 구난 용으로는 상당한 진보가 있을듯.. 그전에 군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좀더 높다는게 문제지만;
소방관을 위한 개량버전은 글라노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