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51년 7월, 런던 뉴스는 일러스트와 함께 매우 정교한 나팔을 부는 자동인형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카우프만이 1810년에 제작한 이 자동인형은 겉보기엔 제복을 걸친 군악대원으로 보이지만, 정교한 내부장치를 통해 트럼펫을 불어 몇 종의 곡을 직접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로봇이나 축음의 개념이 없던 시절에는 정말 기절초풍할 만한 소식이다 보니 공개 수십년만에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에까지 소개된 겁니다.

얼핏 보기엔 복잡할 거 같지만, 내부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약간의 비약을 섞어 설명하자면 매우 강력한 태엽과 오르골, 그리고 변형된 리드 오르간의 조합입니다. 크랭크와 태엽의 힘을 사용해 드럼식 오르골로 특정량의 힘을 오르간에 가하면 나팔에 일정한 공기가 일정한 박자로 주입되는 방식.이 자동인형은 최대 12개의 음계와 몇 분의 짧은 곡을 소화합니다.
연주...라기 보다는 재생에 가까운 메커니즘입니다만. 그래도 당시에는 "인형이 오케스트라와 론도를 연주한다!" 면서 나름대로 소란 거리가 됐다고 합니다.독일의 과학력은 세계제일이라던지
연주...라기 보다는 재생에 가까운 메커니즘입니다만. 그래도 당시에는 "인형이 오케스트라와 론도를 연주한다!" 면서 나름대로 소란 거리가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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