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M 은 슈퍼컴퓨터 왓슨으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논리적 연산을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 성과 중 하나가 2011년 유명 퀴즈 프로그램 제퍼디 출연입니다.
당시 왓슨은 인간 퀴즈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했으며 이제 튜링테스트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연스러운 회화를 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범례가 필요합니다.
책임 연구자인 에릭 브라운은 인간의 비속어를 이해시키기 위해 슬랭 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Urban Dictionary 의 데이터를 왓슨에 입력했고, 왓슨은 자신의 어휘 DB에 UD의 데이터를 포함시켰습니다.
문제는 표정이나 어조와 같은 배경정보 없이 단순한 언어만으로 일반 언어와 비속어의 용례를 구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데 있습니다.
당연히 왓슨도 이 정도 구분 능력은 갖추질 못했고, 그 결과-
브라운 : "왓슨, 좀 더 생각해봐"
왓슨 : "Bullshit."
브라운 : "뭐라고?"
왓슨 : "FuckU."
...결국 IBM 연구팀은 왓슨의 DB에서 UD 관련 데이터를 완전 소거해 버렸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기껏 해야 OMG 정도 표현을 사용하던 왓슨의 욕설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제 학습루틴에 욕설을 필터링하는 알고리즘을 덧붙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애한테 욕설 가르칠땐 언제고
결론 :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다면 원인은 게임입니다. (한국식 번역)
덧글
지랄
엿먹어(혹은 좆까)
인공지능이 언젠가는 스마트폰이나 pc에 탑재되는날이 오면 어떨까 싶습니다 ㅎ
터미네이터로 가는 첫걸음이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