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기후에 대한 시뮬레이트 : 미미한 온도변화가 대규모 빙붕을 일으킨다 메모뭉치



네이쳐 지오사이언스를 통해 발표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000년에 걸친 기후 시뮬레이트 결과 하절기 남극에서 발생하는 해빙현상이 과거에 비해 10배가량 심화되었고 이런 변화는 대부분 20세기 이후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되었다.

2008년부터 영국과 프랑스 공동연구팀은 과거 기온을 계측하기 위해 남극의 제임스 로스 섬에서 364m 길이의 샘플을 추출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생성된 이 샘플은 수백년에 걸친 남극 기후변화의 훌륭한 데이터 공급원이었다.
빙핵 내의 층은 빙원에 덮인 눈이 하절기에 녹았다가 동절기에 얼어붙으며 생성되기 때문에, 이 두께와 빙질을 측정하면 특정 해의 기후를 짐작할 수 있다.
영국 남극 자연환경 연구소의 네릴 아브람 박사는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와 협력해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1000년에 걸친 기후 시뮬레이트를 시도했다. 그 결과 대략 600여년 전 남극에 비해 20세기 말의 남극은 평균 온도가 1.6도 이상 높아졌지만 해빙-재동결 과정을 거친 눈의 양은 연강설량의 5% 로 600년 전의 10배에 달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이는 20세기 이후 미미한 변화가 매우 크고 심각한 변화를 일으켰음을 암시한다.
아브람 박사는 남극의 기온이 불과 수 도 가량 상승하더라도 해빙되는 얼음의 양은 엄청나게 늘어날 수 있으며, 관련 자연학 연구들은 이런 해빙량의 영향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른 연구에서 하절기 해빙현상은 남극일대의 빙붕과 전반적인 빙하 감소의 주 원인으로 꼽혀 왔다.
규모가 훨씬 크고 환경이 가혹해 접근이 어려운 서남극 지역의 빙상에 대한 연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시뮬레이트만을 근거로) 20세기 해빙과 빙하의 손실이 인간에 의한 환경변화의 결과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그러나 남극의 온도변화에 대해 인류가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해진 것 같다.






트위터+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