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에 있는 Copenhagen Suborbitals 는 주변 철물점과 마트에서 구입한 덕트 테이프, 코르크 타일, 플라스틱 벨브로 만든 우주복을 공개했습니다. 엉성하게 흉내만 낸 물건이 아니라 진짜 무중력, 진공 공간에서 쓸 수 있는 제대로 된 우주복입니다.
제작을 주도한 Peter Madsen 은 재료를 지역 마트에서 구입했다고 해서 성능이 NASA의 고가 소재들에 뒤쳐지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아저씨는 2008년에 12.5만 파운드의 자금으로 40톤급 잠수함을 직접 제작해 유명해진 사람인데, 다음은 로켓이다! 라는 느낌으로 동조자를 찾다가 NASA 의 관료주의적 (-_-) 행태에 학을 떼고 퇴사한 유인우주선 전문 엔지니어 Kristian von Bengtson 을 만나서 의기투합한 끝에 이 우주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우주복은 저압환경 실험을 위해 코펜하겐 병원을 설득해 고압 쳄버에 들어가 0.6bar 까지 떨궈보기도 했고, 고중력 내구실험은 테마파크 놀이기구를 전세내서 (-_-;;;) 실시했는데, 모두 NASA 의 규정치를 충족하는데 성공했다는 모양입니다.

덧글
다음 주 라디오스타 출연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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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치울 일이 생기면 좀 끔찍할 듯....
원문기산데 영어 난독증이라 정확한지 몰라도 목적자체는 급격한 시간동안 감압시 suit가 적절하게 작동하는가...라네요.
(해발 3천미터 하이킹이야 가능하지만 '갑자기' 3천미터로 올라가는 실험은 불가능하니...)
뭐 EVA 작업같은거 할리는 없으니 그냥 우주선 내부에서 하는거 생각하나봅니다...
라고해도 어쨌던 EVA처럼 0.3기압 산소 90% 테스트 해봐야하는거 아닌가(...)
하인라인 옹이 살아 있다면 그 반응이 궁금하네요.
(NASA의 각 기준을 충족했다고 하니 ㅎㅎ <-- 과연 NASA같으니.. 로스케 같으면 그딴 규격은 절대 공개하지 않았을텐데........)